[버핏연구소=김재형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7일 현대제철(004020)에 대해 완성차향 판매 부진이 지속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 3만5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이날 오전 9시 8분 현재 현대제철의 주가는 1만7050원이다.
유진투자증권의 방민진 애널리스트는 실적에 대하여 “올해 1분기 연결매출은 4조7500억원(YoY -6.3%, QoQ -1.4%), 영업손실 202억원(YoY 적자전환, QoQ 적자지속)수준으로 기존 전망치(이익 210억원)을 하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완성차향 판매 부진이 지속되면서 판재 부문 믹스가 악화된 상황이며 고정비 부담 역시 이어지고있다”며 “판재 투입단가는 전분기비 1만원 가량 추가 하락할 것이나 판가 인상이 여의치 않은 상황으로 마진 스프레드 개선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봉형강 부문에서는 철근과 형강 모두 지난해말 급락한 시세에서 가격을 끌어올리는데 성공했고 제강사들의 감산이 이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며 “철스크랩 투입단가 역시 하락하여 전분기비 2만원 가량의 롤마진(roll margin, 톤당 철근 판매가에서 원재료 가격을 뺀 값) 개선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 분기 일회성비용(탄소배출권 충당금 500억원)등을 감안하더라도 과도하게 낮아진 이익레벨에서 흑자전환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현대제철 이익 정상화에 반드시 필요한 것은 자동차향 출하 회복 및 가격 협상”이라며 “완성차 업황을 감안할 때 단기적으로 이를 기대하기는 어려워보이고, 이 가운데 90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철광석 가격으로 추가적인 투입단가 하락을 기대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현대제철은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의 제철업체다.
현대제철 최근 실적. [사진=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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