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김재형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0일 현대글로비스(086280)에 대해 COVID-19 영향으로 높아진 단기 불확실성을 반영해 투자의견 「매수」에서 「중립」으로 목표주가는 기존 22만원에서 9만원으로 하향했다. 이날 오전 9시 47분 현재 현대글로비스의 주가는 7만8400원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유지웅 애널리스트는 “지난 3일에 걸쳐 COVID-19 확산의 대응을 위해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의 공장 가동중단 일정이 발표되었다”며 “특히 유럽의 경우 현대, 기아차 및 VW를 포함해 사실상 주요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들의 가동중단이 발표되었고, 대부분 2주일 또는 그 이상에 걸친 기간 중단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이와 같은 현상은 자동차 운반뿐만 아니라 부품공급 전반적인 공급망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어 현대글로비스의 해외물류, PCC(자동차운반선), CKD(반조립제품) 사업 전반적으로 일시적인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 글로벌 OEM향 외부판매 매출이 급격히 증가하며 실적 서프라이즈가 지속되며 구조적인 이익개선세에 접어들었다”면서도 “그러나 COVID-19 영향으로 인해 성장을 이끌었던 PCC, 해외물류 사업에서 올해 2분기까지 감익 기조로 진입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차후 자동차 산업 부양책의 실시로 인한 운송 수요 급증 가능성을 예상해 볼 수 있으나 아직까지 기대하기에는 이르다”며 “다만 올해 1분기의 경우 Golden Ray호 사고의 선체보험금 약 1047억원이 예상보다 조기에 입금되어 재무적 타격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종합물류업과 유통판매업, 해운업을 영위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최근 실적. [사진=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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