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김재형 기자] 케이프투자증권은 6일 현대건설(000720)에 대해 저유가로 인한 올해 수주 지연 가능성은 낮으나 내년부터 산유국들의 발주 규모가 낮아질 가능성을 반영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원으로 하향했다. 이날 오전 9시 15분 현재 현대건설의 주가는 2만7000원이다.
케이프투자증권의 김미송 애널리스트는 “기업측에서는 현재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사태 장기화를 대비해야 한다”며 “해외에서는 외화예금 7억불, 외화차입한도 6억불을 미리 확보했고, 수금할 수 있는 부문만큼 투입시키고 매출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약 1조원의 매출 기여가 예상되는 마르잔 가스처리 시설의 경우, 선수금 9000억원을 받았다”며 “다른 프로젝트들도 정상적으로 파악되며, 계약이 잘 되어 있어 지연되더라도 추후 클레임을 통해 회수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국내에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며 대구경북 매출 비중은 10% 조금 안되는 규모”라며 “6~7개 현장을 파악한 결과, 2~3일 정도 셧다운했고, 재가동해 매출 감소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주택 분양 올해 2만800세대가 목표로, E-모델하우스 오픈해서 분양하고 추후 계약은 시간이 겹치지 않도록 동선 유도해서 할 계획”이라며 ”우려만큼 분양은 지연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해외는 파나마 메트로, 카타르 루사일 플라자 등 별도 기준 40억불 수주 확보했다”며 “자브라 가스처리 시설은 사우디 정부에서 프로젝트를 승인했고 패키지 3를 현대건설과 현대엔지가 수주할 것으로 전망되며 수주 확정 시기는 4~5월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추가 수주 기대되는 프로젝트는 카타르 LNG, 카타르 담수 프로젝트 등”이라며 “대부분 가스처리시설로 저유가 시대에 가스 가격이 같이 하락하더라도 반사 이익을 보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취소 리스크는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현대건설은 토목과 건축 공사를 주요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현대건설 최근실적. [사진=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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