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31일 한온시스템(018880)에 대해 주가와 업황이 바닥을 지나고 있고 중장기 성장성이 유효해 보인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만2500원으로 하향했다. 한온시스템의 전일 종가는 9740원이다.
미래에셋대우의 김민경 애널리스트는 “대표적인 투자포인트인 다변화된 고객/지역 포트폴리오와 전방 산업 (친환경차)의 높은 성장성이 오히려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주가는 상대적으로 낮은 상태였다”며 “이는 글로벌 팬데믹 상황에서 미국과 유럽이 쉽게 회복되지 못하자 주요 고객이 한국과 중국에 집중되어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했고, 전방 산업의 급격한 성장과 수주 증가로 투자가 증가하면서 상각비 부담이 증가해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반면 “미국과 유럽의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4월말~5월초 공장 가동을 재개한 것으로 보아 생산 측면에서는 바닥을 지났다”며 “수요 측면에서도 자동차는 이연되는 수요라는 점과 연말에 계절성이 강하게 나타난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금은 바닥을 통과했고 주가 측면에서도 타 업종 대비 회복이 지행되고 있어 팬데믹 회복 시그널이 나오면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다만 “수요 측면에서 구매력 저하는 우려 요인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주가 회복의 신호탄은 주 요국 자동차/전기차 소비 촉진 정책이 될 것이다”며, “미국은 대선 이슈로 스윙 보터 지역의 기반 산업인 자동차 부양책 실시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고, 판매 데이터도 완만하지만 회복을 보이고 있고, 유럽은 당초 CO2 배출 규제 강화가 지연될 수도 있다는 시장의 우려와는 달리 친환경차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기조인데 이를 통해 앞으로도 유럽의 친환경차 정책은 단기적 이슈에 영향받을 가능성은 낮다”고 예상했다.
이어서 “친환경차향 수주잔고 비중이 68%에 이를 뿐 아니라 친환경차향 매출 비중도 16%에 달하고 2분기 말부터는 주요 고객의 전기차 볼륨 모델 판매가 본격화될 예정”이라며 “올해는 CapEx(Capital expenditures: 자본적 지출)도 축소되고 내년부터는 감가상각비도 증가세가 꺾일 것으로 보이고 만성적인 우려들도 해소가 가시화되는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한온시스템은 OEM(주문자생산방식) 납품을 주로 하는 자동차 열 관리 시스템 단일품목 제조 회사이다.
한온시스템.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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