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삼성증권은 16일 두산인프라코어(042670)에 대해 두산그룹이 두산밥캣 지분을 제거하고 두산인프라코어의 영업부문만을 매각한다면 호재가 될 확률이 높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6200원으로 상향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전일 종가는 5760원이다.
삼성증권의 한영수 애널리스트는 “언론에서 두산그룹이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며 “그룹은 이미 매각 주간사를 선정했으며 두산인프라코어가 보유한 두산밥캣 지분은 매각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전했다.
또한 “두산그룹이 두산인프라코어를 매각하는 방법으로는 홀딩스와 영업부문으로 분리하고 영업부문을 외부에 매각하는 것과 그룹 계열사가 두산인프라코어가 보유한 두산밥캣 지분을 매입해준 뒤, 두산인프라코어를 외부에 매각하는 방법이 있다”며 “두산인프라코어의 가치를 구성하는 요소들 중 두산밥캣 지분가치가 사라지는 대신 본사 차입금이 감소하는 구조인데 이 경우 SOTP 방식에서 두산밥캣 지분가치에 적용하던 할인이 사라지게 되고 이는 두산인프라코어 주가 측면에는 나쁠 것이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에 건설장비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가 제한적이고 중국 법인 관련해서 소송을 진행 중”이며 “신주인수권부 사채 처리 관련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매수자를 찾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방식이 '분할'일 경우, 차입금의 배분, 두산밥캣과 영업 관계가 있는 엔진사업부문의 포함 여부에 따라 영업회사의 가치가 크게 변화할 수 있다”며 “홀딩스도 다른 그룹 계열사와 합병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건설중장비, 엔진 등을 생산 판매하는 업체이다.
두산인프라코어.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lsy@buffettlab.co.kr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