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과 패션 부문의 판매 부진 여파로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올해 2분기 실적이 전년비 부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신세계인터내셔날, 2Q20 숲을 보자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각각 3234억원, 120억원, 47억원으로 전년비 11.62%, 58.90%, 79.48%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면세영업 감소, 중국 판매량이 감소와 국내 소비 부진 등이 영향을 미쳤다.
2분기 실적은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각각 3044억원, 134억원, 112억원으로 전년비 매출액은 0.89% 증가하고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8.22%, 51.09%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6일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화장품과 의류 판매 부진으로 인한 매출 감소와 생활용품 출점 영향으로 2분기 마진 축소가 불가피하겠지만 수입 화장품 매출액은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화장품 부문의 경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02억원, 119억원으로 전년비 8.4%, 6.8% 줄어들 것”이며 “수입 화장품 매출액은 375억원으로 전년비 24.7% 늘어날 것”이고 “자체 브랜드인 비디비치는 매출액이 302억원으로 전년비 35%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패션 부문은 매출액은 1549억원으로 전년비 10.7% 감소하고 영업손실은 24억원으로 적자 전환할 것”이라며 “부문별 매출액은 해외패션, 국내패션 각각 전년비 3.5%, 23.8% 감소할 것”이며 신세계 내수통관 면세품 판매 대행이 국내의류 부진을 상쇄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생활용품 부문은 매출액이 520억원으로 전년비 1.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억원으로 91.8% 감소할 것”이라며 “이는 생활용품 출점 확대로 인한 비용 부담의 영향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시장 환경에 따른 실적 악화가 불가피하다”며 “그러나 수입 브랜드 판권 추가, 자체 브랜드 론칭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한 구조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1월 14일 52주 신고가(27만1500원)를 갱신했으나 6월 25일 52주 신저가(14만7000원)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2시 08분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주가는 15만6500원으로 전일비 3000원(-1.8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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