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8일 CJ ENM(035760)에 대해 업황 회복 구간에서 상승 탄력이 강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5000원을 유지했다. CJ ENM의 전일 종가는 12만3200원이다.
한국투자증권의 오태완 애널리스트는 “2분기 매출액은 8488억원 영업이익은 55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할 것”이라며 “미디어 부분은 티빙의 유료가입자 증가, ‘삼시세끼’, ‘슬의생’ 흥행에도 불구하고 경기 둔화에 따른 기업들의 마케팅비 축소로 광고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0% 감소(케이블 광고 점유율 38%)하며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커머스 부문은 PB 상품 판매 호조가 이어지며 양호한 실적이 이어질 것이며 음악 부문은 아이즈원(‘환상동화’, 초동 판매 39만장)의 미니앨범 흥행과 JO1의 일본 실적 기여, ‘KCON’ 언택트 콘서트 개최 등에 힘입어 흑자전환할 것”이라며 “부문별 영업이익은 미디어 162억원(YoY -56%), 커머스 384억원(YoY +6.6%), 영화 -5억원(적자전환), 음악 9억원(흑자전환)”으로 추정했다.
그는 “CJ ENM은 스튜디오드래곤의 지분을 58% 보유하고 있으며 매년 제작되는 30편의 드라마 중 23~26편을 구매할 정도로 영향력이 있다”며 “이 외에도 2조3천억원 달하는 넷마블 지분가치와 연간으로 창출될 2300억원의 영업이익까지 고려하면 스튜디오드래곤과 시가총액 역전이 장기간 지속되긴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어서 “할인 전 보유지분 가치가 4조2000억원에 달해 주가 하락은 제한적이고 3분기부터는 기대작 편성에 따른 케이블 광고 점유율 증가(1~2분기: 38% → 3~4분기: 40%)와 제작비 통제 효과가 나타나며 미디어 부문의 회복이 시작될 것”이라며 “오는 8월 출범하는 티빙 합작법인(CJ ENM, JTBC)의 성장 본격화 및 통신사와의 파트너십 체결도 기대 요인이고 연말까지 탑라인 성장은 없으나 내년부터는 극장 정상화와 오프라인 행사 재개에 따른 영화, 음악 부문의 회복과 광고업 턴어라운드가 나타나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1.5%, 29.7%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CJ ENM은 종합유선방송사업과 홈쇼핑 프로그램의 제작공급 및 도소매업을 영위하고 현재 tvN, Mnet, OCN, Olive, XtvN, Tooniverse 등의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CJ ENM.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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