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안남률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6일 현대제철(004020)에 그린 뉴딜 정책과 관련해 부생수소와 연료전지스택 부문의 성장세가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2000원을 유지했다. 이날 오전 11시 30분 현재 현대제철의 주가는 2만3950원이다.
한국투자증권의 정하늘 애널리스트는 “한국판 뉴딜 정책 중 가장 많은 사업비가 편성되는 그린 뉴딜은 전기차∙수소차 기반의 그린 모빌리티 보급 등에 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며 “이 정책으로 인해 오는 2025년까지 수소차 20만대가 보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소차 분야에서 현대제철은 부생수소와 연료전지스택의 금속분리판을 공급한다”며 “금속분리판매출액은 전체 중에서 0.2% 수준이지만 향후 그린 뉴딜 정책에 따른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부생수소의 경우 현대제철의 수소공장은 현재 연간 3500톤 수준의 생산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수소전기차(넥쏘) 1만7000대(연 2만km 주행 가정)가 1년 동안 운행할 수 있는 규모”라며 “현대제철 제철소의 부생가스인 고로가스(BFG), 코크스로 가스(COG), 전로가스(LDG)의 대부분은 부생가스복합발전소(현대그린파워)에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금속분리판의 경우 당진 1공장의 현재 생산능력은 1만6000대지만 지난해는 3월부터 양산을 시작해 7000대 규모의 수소전기차에 금속분리판을 공급했다”며 “당초 예산 공장 내 금속분리판 2공장 증설을 통해 생산능력을 3만대로 확대를 계획했다”고 언급했다.
다만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예산 공장 증설은 잠정 중단된 상황이지만 그린 뉴딜 정책에 의한 수혜가 전망되기 때문에 향후 금속분리판의 생산능력 확대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제철은 철강영업부문 및 반제품, 부산물 등을 영위하고 있다.
현대제철 최근 실적. [사진=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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