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안남률 기자] 키움증권은 27일 S-Oil(010950)은 올해 2분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수요 둔화가 있었으나 재고평가손실 감소로 전 분기 대비 영업손실이 크게 줄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1000원을 유지했다. 이날 오전 9시 25분 현재 S-Oil의 주가는 6만2300원이다.
키움증권의 이동욱 애널리스트는 “2분기 S-Oil의 영업손실은 1643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큰 폭의 적자감소를 기록했다”며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둔화가 있었으나 수출주에 우호적인 환율효과, 제품 수율 최적화 및 유가 상승으로 재고평가손실이 급감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문별로 정유부문 영업손실은 3587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손실이 8313억원 감소했다”며 “이는 중국 티팟 가동률 확대에 따른 경쟁 심화 및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석유제품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유가 상승으로 재고평가손실이 전 분기 대비 약 5000억원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또 “시황 및 수익성을 고려한 제품 수율·수출 지역 최적화 작업으로 전 분기 대비 원유정제시설(CDU) 가동률이 개선된 것도 원인”이라며 “참고로 중국 수출 비중은 전 분기 15.3%에서 올해 2분기는 31.5%로 증가했고, 제품 생산 수율도 초저유황중유(VLSFO)·디젤 등 마진이 개선되는 제품 비중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석유화학부문 영업이익은 91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7% 증가했다”며 “역 내 신증설 설비 가동으로 아로마틱(벤젠, PX∙파라자일렌) 스프레드가 급락했지만, 나프타 가격 하락, 역내 경쟁 설비 설비 정기보수 진행 등으로 폴리프로필렌(PP)과 산화프로필렌(PO) 등 올레핀 계열의 수익성이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윤활기유부문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11.1% 감소했다”며 “이는 코로나19 관련 각국 이동 제한으로 인한 물량 감소에 기인하지만 동시에 투입시차(Lagging) 효과 및 마진율이 높은 제품 판매 비중 확대 전략 추진으로 높은 영업이익률(38.1%)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적자 기조를 유지했으나 향후 코로나19 관련 각국 제한이 완화될 때 정유부문은 실적 회복세가 예상되고, PX·윤활기유 부문은 내년부터 공급 과잉이 감소해 스프레드 개선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스오일은 석유류 제품, 윤활기유 제품, 석유화학 제품의 제조 및 판매를 주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에스오일 최근 실적. [사진=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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