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아현 기자] 키움증권은 30일 서울반도체(046890)에 대해 언택트(비대면) 환경에서TV, 노트북 수요가 증가하는 등 LED(발광다이오드) 업황이 바닥을 지나고 있고 특허력에 기반한 경쟁력이 부각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를 1만90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상향했다. 이날 오전 9시 2분 서울반도체의 현재 주가는 1만6900원이다.
키움증권의 김지산 애널리스트는 “서울반도체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영업이익률은 각각 137억원(YoY +107%, QoQ +129%), 5.1%로 깜짝 실적을 냈다”며 “언택트 환경에서 노트북, 모니터, 태블릿 등 IT(정보기술) 제품의 수요가 증가했고 초슬림, 고휘도 등의 강점을 가지는 와이캅(WICOP, 신개념 LED 제품)의 채용이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모바일 부문은 북미 고객사의 주요 밴더로서 신규 보급형 모델 판매 호조로 수혜가 있었다”며 “자동차 부문은 전방산업의 수요 침체 속에서도 헤드램프, DRL(주간주행등) 등 외부 조명의 성장세가 이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장기간 침체를 겪었던 LED 업황이 바닥을 통과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업계 재고가 감소하고 판가가 안정화되는 조짐이 있어 서울반도체의 경쟁력이 부각되고 점유율이 상승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미·중 갈등과 코로나19 국면에서 베트남 생산 거점을 보유하고 있어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지적재산권이 중시되는 추세와 더불어 TV BLU(백라이트 유닛) 부문은 국내 LED 경쟁사의 사업 철수로 인한 반사이익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따라서 “3분기 매출액, 영업이익은 각각 3050억원(YoY +8%, QoQ +14%), 231억원(YoY +92%, QoQ +68%)을 기록할 것”이라며 “언택트 환경에서 모니터, 노트북 등 IT BLU 수요가 특히 강할 것이고 계절적 TV 수요가 뒷받침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서울반도체는 IT, 자동차, UV(자외선) 등 광범위한 분야에 적용되는 LED 제품을 연구개발, 생산, 판매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서울반도체의 최근 실적. [사진=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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