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메리츠증권은 3일 코오롱인더(120110)에 대해 EU와 국내 정부의 수소 경제 육성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수소의 중장기 성장성이 고려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3000원을 유지했다. 코오롱인더의 전일 종가는 3만4400원이다.
메리츠증권의 노우호 애널리스트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 368억원(산업자재 109억원, 화학 213억원, 필름 58억원, 패션 68억원, 기타 -79억원)으로 예상외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며 “산업자재는 코로나19 충격으로 주요 판매 시장(유럽/미국)의 타이어코드/에어백쿠션 수요가 부진한 반면 아라미드가 홀로 이익을 방어하고 있다(당분기 추정 이익률 19%)”고 전했다.
또한 “화학은 석유수지 정기보수로 인한 출하량 감소를 낮아진 원가 효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필름은 연결회사(혜주법인) 이익 개선과 고부가 제품(포장용) 판매가 증가했고 패션은 코로나19의 역설적 수요 발생으로 아웃도어/골프 의류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글로벌 친환경 정책 공조로 신재생 에너지(수소)에 대한 관심이 많은데 올해 7월 EU는 750억유로 규모 중장기 수소 전략을 발표했고 2030년까지 수소 생산설비를 40Gw까지 증가시킬 계획”이라며 “국내 현대차는 2030년까지 50만대 규모 수소차 생산을 계획 중으로 수소 연료전지/부품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서 “코오롱인더와 자회사(코오롱머티)는 각각 연료전지 효율성 개선에 핵심부품 수분제어장치와 전해질 분리막을 상용화 및 현대차 Nexo에 납품 중”이라며 “향후 고객사 생산량 증대 및 전방 수요처 다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증설까지 고려하고 있어 중장기 성장동력원을 확보했다”고 판단했다.
코오롱인더는 산업자재군, 화학소재군, 필름/전자재료군, 패션군, 의류소재 등의 5개 사업군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코오롱인더.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lsy@buffettlab.co.kr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