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안남률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0일 롯데쇼핑(023530)의 2분기 실적에 대해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부진했고 향후 구조조정이 끝날 때 까지는 그에 따른 비용 발생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 기존 11만5000원에서 10만원으로 하향했다. 이날 오전 9시 31분 현재 롯데쇼핑의 주가는 7만7700원이다.
하이투자증권의 하준영 애널리스트는 “2분기 롯데쇼핑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59억원(YoY -9.2%), 14억원(YoY -98.5%)을 기록했다”며 “이는 전자제품전문점(하이마트)과 홈쇼핑을 제외하고는 코로나19의 여파가 있었는데, 백화점과 컬처웍스 부문이 부진했고 할인점과 슈퍼가 재난지원금 사용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2분기 백화점 부문은 코로나19로 소비자들이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꺼리며 매출이 감소(YoY -12.7%)했으나 4월을 저점으로 매출은 반등(4월 -16.1%, 5월 -8.5%, 6월 6.6%)했다”며 “보복소비가 이어지면서 최근(6월26일부터 7월12일) 진행된 동행세일에서 보인 매출 증가(YoY +4%)와 같은 추세가 하반기에도 나타나며 3분기부터 실적은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제한되면서 2분기 할인점과 마트의 기존점 신장률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5%, 9.8%로 감소했다”며 ‘할인점은 9개 점포에 구조조정 충당금을 86억 설정하며 영업적자가 확대됐으나, 슈퍼의 경우 부진점 폐점(YoY -37개) 효과가 나타나며 감가상각비 및 임차료 126억원 절감효과가 나타났다”고 파악했다.
다만 ”2분기 전자제품전문점(하이마트)과 홈쇼핑은 코로나19의 수혜를 입어 하이마트의 매출액(YoY +4.2%)과 영업이익(YoY +51.1%)은 증가했다”며 “이는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져 가전제품의 교체 수요가 급증했고 으뜸효율가전 환급정책이 시행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컬쳐웍스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관객수 급감으로 매출(YoY -82.2%)이 감소해 적자 전환했고, 영업외단에서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자산손상으로 손상차손 3406억원이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롯데쇼핑은 향후 3년에서 5년간 전체 오프라인 매장의 약 30%(200점)의 매장에 대해 구조조정을 진행할 것”이라며 “2분기에도 백화점 1곳과 할인점 3곳의 영업을 종료했고, 구조조정이 마무리될 때까지는 각종 비용이 발생하면서 매출과 이익이 모두 감소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롯데쇼핑은 백화점, 할인점, 전자제품전문점, 홈쇼핑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롯데쇼핑 최근 실적. [사진=네이버 증권]
anrgood@buffettlab.co.kr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