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신영증권은 13일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에 대해 면세점 화장품 매출 감소에 따른 신규 판로 확대 비용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8만원으로 하향했다. 이날 오전 11시 40분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주가는 16만2500원이다.
신영증권의 서정연 애널리스트는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8% 감소한 2872억원, 영업적자 25억원을 기록했고 부문별 매출액은 해외패션, 라이프스타일 사업에서 전년 동기대비 10% 이상 성장, 국내 부문은 10% 이상 감소, 화장품 사업은 25% 이상 감소했다”며 “부문별 영업이익은 해외패션에서 30% 이상 증가했고 이외 사업에서는 모두 감익했으며 특히 화장품 부문이 지난 2017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또한 “코로나19 영향으로 면세점 판로에 제약이 생기면서 화장품 부문 실적이 크게 부진했고 면세 채널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중국 현지에서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확대함에 따라 비용 부담도 컸다”며 “7월 들어 비디비치의 월 매출액이 100억원대를 회복했고 중국에서 상반기 재고가 소진됨에 따라 따이공들의 오더가 다시 재개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 하반기 화장품 부문 매출액은 1600억원 이상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해외패션은 계열사인 신세계면세점의 명품 재고가 온라인몰(SI빌리지)을 통해 내수 통관이 이루어져 실적에 반영됐다”며 “라이프스타일(JAJU)은 재난지원금, 매장 확대 등 효과로 매출이 증가하였으나 투자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지속되고 있어 마진 회복은 내년 하반기부터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화장품 매출액이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인다는 소식은 주가에 긍정적이고 국내 면세점 경쟁력에는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라 할지라도 국내 화장품을 대량구매하는 채널로서의 국내 면세점은 여전히 매력적”이라며 “국내, 중국 현지 채널에서 매출 확대를 꾀하는 지금의 전략은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해외 유명 패션 브랜드를 직수입하여 우량 유통채널을 통해 판매하고, 여성복 등 캐주얼 브랜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기획, 생산, 유통하는 기업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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