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조영진 기자] 키움증권은 2일 제이콘텐트리(036420)에 대해 미디어 선전은 고무적이나 극장 부문 정상화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4만3500원에서 4만원으로 하향했다. 이날 오전 11시 31분 현재 제이콘텐트리의 주가는 2만7200원이다.
키움증권의 이남수 애널리스트는 “제이콘텐트리는 올해 2분기 매출액(yoy -41.8%), 영업손실 142억원(적자전환), 당기순손실 230억원(적자전환)을 기록했다”며 “미디어 선전에도 불구하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극장 관람객 침체가 3분기 적자에 영향을 미쳤다”고 언급했다.
또 “2분기 전국 극장 관람객은 636만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88% 감소하며 극장 부문 영업손실이 1분기보다 확대됐다”고 밝혔지만 “방송 부문 영업이익은 91억원으로 ‘이태원 클라쓰’ 지연 손익, ‘부부의 세계’ 유통 매출 등이 반영돼 개선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향후 신규 수목 슬랏은 넷플릭스 선판매에 따른 매출 증가를 가져오며 극장 부문의 손실을 상쇄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3분기 ‘반도’ 등 개봉작 확대로 8월에는 1400만명 수준의 관람객이 극장을 찾았고 현재 극장 영업이 원활치 않은 점을 감안하면 올해 전체 관람객은 8000만명 수준일 것”이라며 “2015년 이후 연평균 2억1000만명 이상 관람했던 수준까지 회복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개봉작만 뒷받침된다면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극장에 대한 심리적 거리감 해소가 동시에 발생하며 단계적으로 관람객이 회복될 것”이라며 “히트작 중심의 관람객 증가가 이뤄진다면 인건비를 중심으로 한 판관비 절감 노력에 따라 손실폭을 축소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넷플릭스향 오리지널 제작 등도 준비된 상황으로 극장 불황에 방송이 전체 실적을 이끄는 모습을 보일 것이나 완전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이콘텐트리는 메가박스와 JTBC 스튜디오를 보유한 종합 미디어 콘텐츠 기업이다.
제이콘텐트리 최근 실적. [사진=네이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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