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 허동규 기자] 삼성증권은 17일 호텔신라(008770)에 대해 중국 도매상 수요 증가와 백신 개발 및 보급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높아질 수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4000원을 유지했다. 17일 오전 9시 59분 호텔신라의 주가는 7만4700원이다.
삼성증권의 박은경 애널리스트는 “3분기 매출액은 6738억원(YoY -54%, QoQ +29%)으로 전분기 대비로는 반등할 전망”이라며 “이는 강한 중국 도매상 수요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면세 매출액이 가장 어려웠던 3~5월에 전년비 55% 감소한 이후 6월부터는 매달 전월비 10%씩 증가했다”며 “현재는 전년비 35~40% 감소 수준까지 낙폭이 축소됐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 같은 중국 대형 도매상 수요 강세는 중국 내 강한 화장품 수요 때문”이라며 “중국 화장품 소매판매는 4월부터 전년비 상승 전환했고 8월은 전년비 19% 상승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도매상 입장에서 상당한 원가율 상승 요인(체류비, 물류비 등)이 있음에도 오히려 한국 면세점 구매액이 늘어나는 것은 한국 면세업의 가격 경쟁력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편 “인천공항 임대료는 9월부터는 매출연동 변동비로 변경됐다”며 “내년 말까지 이 계약이 유효해 앞으로는 매출과 무관하게 적자 폭이 축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만약 2022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소멸돼 중국 소형 도매상 수요가 더해지고 인천공항 임대료 구조 개선 효과까지 있다면 6% 이상의 영업이익률도 가능할 것”이라며 “2022년 매출액 6조8000억원, 영업이익 4253억원(영업이익률 6.2%)을 기대하고 있다”고 예상했다.
실적에 관해서는 “올해는 매출액 3조원(YoY -47%), 영업손실 1706억원(YoY 적자전환), 영업이익률 -5.6%(YoY -10.8%p)와 내년은 매출액 4조7000억원(YoY +56%), 영업이익 789억원(YoY 흑자전환), 영업이익률 1.7%(YoY 7.3%p)을 전망한다”고 추정했다.
반면 “연말로 갈수록 백신 개발 및 보급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질 수 있다”며 “예상보다 빠른 수요 회복과 수익성 개선의 가능성을 대비할 때”라고 내다봤다.
호텔신라는 호텔 및 레저부문 사업을 하는 기업으로 신라면세점은 시내 및 공항 등을 통해 다양한 브랜드를 판매한다.
호텔신라 최근 실적. [사진= 네이버 금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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