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권용진 기자] 유안타증권은 18일 KCC(002380)에 대해 물적분할을 통한 실리콘 사업확장, 주주가치 제고 등으로 장기적인 주가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17일 오전10시 23분 현재 KCC의 주가는 15만5500원이다.
유안타증권의 김기룡 애널리스트는 “전일 KCC는 장중 실리콘 사업부문[케이씨씨실리콘(가칭)]의 물적분할과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 체결 결정을 공시했다”며 “이번 분할은 단순 물적분할 형식으로 분할비율 및 주식매수청구권은 없으며 회사는 각 사업부문의 효율화, 신속한 의사결정 과정 등의 목적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이어 “KCC(연결기준)의 실리콘 사업에는 KCC(별도기준), Momentive(모멘티브), Basildon(바즐던)을 포함하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 실리콘 부문 실적은 매출액 1조3600억원, 영업이익 145억원으로, KCC(별도기준) 영업이익 비중은 약 80% 수준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공시는 회사의 성장 방향이 ‘실리콘’ 부문임을 재확인한 이벤트로 판단한다”며 “KCC는 이미 실리콘 사업확장을 목표로 지난해 미국 실리콘 제조사인Momentive를 인수했고 올해부터 Momentive의 실리콘 사업부문을 연결로 편입시켰다”고 덧붙였다.
또한 “향후 실리콘 신설법인(케이씨씨실리콘)과 Momentive가 합병하면 실리콘 기술교류, 네트워크를 활용한 판매망 확대 등 실리콘 사업 측면에서 실질적인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주주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신탁계약 체결 결정을 함께 공시했다”며 “전일 종가(15만8000원)를 기준으로 매입 규모를 가정한다면 KCC의 자사주 비중은 기존 6.9%에서 14.0%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번 물적분할은 실리콘 사업에 대한 실질적인 시너지 확대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자사주 매입계획을 수반했다”며 “주가 하락세가 지속되었던 상황 등을 감안한다면 전일 큰 폭의 주가 상승(+7.1%)에도 불구, 주가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KCC는 건자재사업(유리, PVC), 도료사업(자동차, 선박용 도료)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KCC 최근 실적. [사진=네이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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