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조영진 기자] 키움증권은 21일 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에 대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물류의 수혜주가 될 수 있지만 정부의 배포 방식이 아직 미정이라며,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날 오전 9시 25분 현재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주가는 12만2000원이다.
키움증권의 허혜민 애널리스트는 “운송업체 용마로지스는 동아쏘시오홀딩스의 100% 자회사로 의약품 및 화장품 물류부문 국내 1위”라며 “최근 콜드체인(저온 유통체계)을 구축하여 타물류회사에 비해 영업이익률(4~5%대)이 높은 편”이라고 소개했다.
이에 대해 “미국 제약기업인 화이자나 모더나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은 극저온(모더나 -20˚C, 화이자 -70˚C)에서 보관해야 되기 때문에 유통이 매우 엄격하다”며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배포를 제약사 자율에 맡길지 여부에 따라 다르지만, 의약품 유통 선두업체인 용마로지스의 수혜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또 “코로나19 백신을 제외하더라도 전문화된 물류서비스가 선호되면서 용마로지스의 2017~2019년 연평균성장률은 매출액이 16%, 영업이익은 19%를 기록했다”며 “2017~2023년 동안 콜드체인을 필요로 하는 의약품의 성장률은 59%에 달할 것이기 때문에 향후 세포치료제 산업 성장 및 언택트 선호로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지분 51%를 보유한 디엠바이오(DMBIO)는 8000리터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항체 및 재조합 백신 생산이 가능하다”며 “지난해 매출은 64억원이었으나, 스텔라라(건선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3상 시료 생산 및 DA-3880(빈혈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상업 생산 확대로 올해 150~200억원, 내년 300억원 이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한 의약품 생산 공급 부족 상황으로 위탁 생산 여유가 있는 디엠바이오의 수주 확대 가능성이 있다”며 “디엠바이오는 항체와 재조합 백신 생산이 가능한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동아제약, 용마로지스, 에스티팜 등을 자회사로 보유한 지주회사다.
동아쏘시오홀딩스 최근 실적. [사진=네이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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