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21일 삼성SDI(006400)에 대해 중대형 전지 사업의 이익 개선이 계획대로 현실화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56만원으로 상향했다. 22일 오전 9시 30분 삼성SDI의 주가는 45만500원이다.
한화투자증권의 이순학 애널리스트는 “3분기 잠정 실적은 매출액 2조9000억원, 영업이익 2105억원인데 이는 기존 추정치 대비 각각 2.5%, 14.2% 상향 조정한 것”이라며 “상반기 코로나19로 좋지 않았던 원형전지 수요가 회복했고 자동차전지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28% 증가하면서 영업적자폭이 크게 감소했으며 TV 수요 호조로 인해 편광필름 수요도 급증해 전자재료 부문의 수익성도 개선됐다”고 전했다.
또한 “내년 전사 영업이익은 1조원을 상회할 것”이라며 “자동차 전지 매출액이 분기 1조원을 상회하고 손익분기점을 넘어섬에 따라 전사 분기 영업이익은 2000억원 이상을 쉽게 달성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동차 전지 사업은 앞으로도 매년 조 단위의 투자가 집행되므로 고정비가 증가하지만 규모의 경제 효과가 발현됨과 동시에 하이 니켈 기반의 Gen5 배터리, 스태킹 신공법 적용을 통해 추가적인 원가절감이 가능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중대형전지의 영업이익률은 향후 2~3년 내에 5~7%에 안착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서 “전기차 시장 초기 배터리 수요의 폭발적인 증가와 이로 인한 이익 급증이 멀티플 극대화를 불러일으킬 것인데 내년 상반기가 밸류에이션으로는 피크 시점이 될 것”이라며 “그 이후로는 경쟁사들의 진입, 성장률 둔화 과정을 거치며 상위 기업들만 높은 밸류에이션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SDI는 소형전지, 중ㆍ대형전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소재 등을 생산/판매하는 기업이다.
삼성SDI.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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