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이현일 기자] 현대차증권은 25일 하나금융지주(086790)에 대해 3분기 어려운 여건에서도 실적은 컨센서스 상회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8000원을 유지했다. 25일 오전 9시 51분 현재 하나금융지주의 주가는 2만8150원이다.
현대차증권의 김진상 애널리스트는 “3분기 순이익은 6217억원으로 컨센서스 5926억원을 넘어설 것”이라며 “3분기 NIM(순이자마진)은 전분기비 3bps 하락으로 예상된 수준이지만 대출 증가율은 2.6%로 기대치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3분기는 일수가 전분기보다 하루 많은 Calendar Effect(캘린더 효과)도 있어 순이자이익은 1.5%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3분기에도 선제적 코로나 충당금, 임금피크 퇴임비용 등 특이비용이 예상되나 규모는 크지 않아 보인다”며 “원화절상에 따른 외화환산익(약 600억원)으로 이를 상쇄하며 3분기 이익은 경상적인 수준에 가까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선제적 충당금 적립으로 대손비용은 전년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경상적인 충당금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며 “연체율, NPL(무수익여신)비율, 신규부실채권비율 등 건전성지표도 업계 수위권”이라고 밝혔다.
한편 “3분기에도 증권, 카드, 캐피탈의 호조가 이어져 비은행 계열사의 그룹 이익 기여도가 30%에 근접할 것”이라며 “마진 하락과 선제적 충당금 부담을 자산효과, 비용관리, 비은행·비이자·해외부문 실적 호조로 상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내년에는 “NIM 낙폭 축소, 자산 효과 지속, 올해 선제적 적립금 효과 등으로 증익 사이클 재진입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또한 “어려운 여건에서도 중간배당 DPS(주당배당금) 500원을 유지하는 등 일관성 있는 배당정책을 견지했다”며 “올해 연간 배당수익률은 7.6%로 추정되어 실적, 배당, 가치의 3박자를 갖췄다”고 평가했다.
NIM에 대해서는 “기준금리 인하에도 저원가성 예금의 활발한 유입 속 수익성을 중시한 여신 정책으로 잘 선방하는 양상”이라며 “4분기 저점 확인 후 내년 1분기부터 완만한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현재까지 4.8% 증가한 상반기 그룹 총자산에 이어 3분기에도 2%대의 성장세를 보이며 연간 8% 내외의 외형 성장은 무난할 것”이라며 “마진 하락을 자산 성장으로 만회하는 양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끝으로 “사모펀드 관련 손실은 일단락된 것으로 보인다”며 “Basel 3(신국제은행자본규제 기준) 최종안이 시행될 경우 자본비율은 추가적으로 1.1~1.5% 상승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하나금융지주는 하나금융그룹의 지주회사로 금융업을 영위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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