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이현일 기자] KB증권은 28일 CJ제일제당(097950)에 대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내식 수요 증가와 북미시장 유통망 확대에 따른 실적 호조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2만원을 유지했다. 28일 오전 9시 11분 현재 CJ제일제당의 주가는 39만4500원이다.
KB증권의 이선화 애널리스트는 “CJ제일제당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6조3303억원(YoY +8.1%, QoQ +6.9%), 영업이익은 4035억원(YoY +48%, QoQ +4.8%, 영업이익률 6.4%)으로 예상된다”며 “CJ대한통운을 제외한 매출액은 전년비 8.2% 성장한 3조7301억원, 영업이익은 70.8% 증가한 309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식품부문은 언택트(비대면) 소비 트렌드 확산으로 인해 가공식품의 판매 호조가 기대된다”며 “국내외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됨에 따라 내식 수요가 증가하며 HMR(가정간편식) 카테고리뿐만 아니라 다시다, 장류 등 조미료 카테고리도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추석 선물세트 매출은 약 16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식품부문의 전년비 매출액은 10.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9.5%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바이오부문은 고수익의 트립토판과 발린(아미노산의 일종) 등 스페셜티 제품들이 꾸준히 성장하며 주요제품들의 판가 하락을 방어할 것(매출액 YoY +1.2%, 영업이익 YoY +37.5%)”이라며 “F&C(식품 공급)부문은 베트남 지역의 고돈가가 유지되며 전년비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예상되나 안도네시아 육계가는 변동성이 심해 전분기비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CJ제일제당과 슈완스는 10월부터 북미 지역의 B2C(기업·소비자 전자거래) 유통망을 통합해 관리할 계획”이라며 “지난 2분기 미국에서 냉동만두가 전년비 40% 성장했는데, 주로 코스트코와 같은 채널에서 판매되던 비비고 브랜드가 유통망 통합으로 월마트 등의 그로서리 채널로 유통망이 확대되며 본격적인 채널 확장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를 통해 “내년 역기저에 대한 부담은 글로벌 채널 확장 및 수익성 중심의 성장전략으로 해소가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CJ제일제당은 CJ그룹의 계열사로 식품 및 의약품 제조업과 유통업을 영위하고 있다.
CJ제일제당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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