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권용진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9일 대우건설(047040)에 대해 국내 분양계획에는 차질이 없지만 해외수주는 부진하기 때문에, 투자의견 「매수」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700원에서 2800원으로 하향했다. 대우건설의 전일 종가는 2755원이다.
KB증권의 장문준 애널리스트는 ”올해 건설사 중 최대분양(3만5000세대)을 계획했지만 상반기 분양은 1만3593세대로 저조했다”며 “다만 3분기에 9400세대를 추가 분양하면서 지난해 물량을 넘어섰고 연간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대부분의 해외수주가 2분기 실적발표 시점에서 내년으로 지연됐기에 하반기 해외 수주는 여전히 부진할 전망”이라며 “수주가 유력했던 Al-Faw(알포) 터미널(5억달러(58950억원)규모)의 내부 검토도 길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3분기 매출액은 2조원(YoY -1.8%)을, 영업이익은 1012억원(YoY -15.0%)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이미 2분기에 해외 플랜트 현장에 대한 추가 원가 반영을 했기 때문에 3분기 대규모 추가비용 발생 가능성은 낮다”며 “그러나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수익성을 보수적으로 반영했다”고 전했다.
또한 “국내공사의 경우 장마로 일부 현장이 지연되면서 돌관비용이 발생했으나 수익성에는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주가가 코로나19 초기 급락수준까지 낮아졌기에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적인 것”이라며 “하지만 해외현장의 비중이 높은 만큼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른 해외 수주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 주가반등은 힘들 것”이라고 판단했다.
반면 “자회사 합병을 통한 사업확장, 전기차 인프라 투자 등 회사 내 변화는 진행중”이라며 “올해 분양 확대, 올해 말 베트남 아파트 분양, 내년 자체 사업(3조7000억원) 등 향후 실적에 대한 긍정적 요소도 많다”고 언급했다
나아가 “해외 우려가 완화된다며 저평가 매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대우건설은 토목사업(도로·철도)과 주택건축사업(아파트), 플랜트사업(석유화학시설·발전소)을 영위하고 있다.
대우건설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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