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조영진 기자] 대신증권은 29일 현대건설기계(267270)에 대해 계열사가 될 두산인프라코어와 시너지 확보가 가능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7500원을 유지했다. 이날 오전 9시 16분 현재 현대건설기계의 주가는 2만8200원이다.
대신증권의 이동헌 애널리스트는 “28일 현대중공업지주가 두산인프라코어 예비입찰에 참여했다”며 “현대건설기계 입장에서는 좋은 이슈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매각의 주체는 현대중공업지주로 현대건설기계는 자금이 들어가지 않는다”며 “매각이 완료된다고 해도 사업영역이 겹쳐 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가 합병을 진행할 가능성은 낮다”고 예상했다.
또 “현대건설기계 입장에서는 계열회사가 되는 두산인프라코어와 공급망, 유통망, 기술 공유 등의 시너지 확보가 가능하다”며 “중국시장에서는 로컬업체들과의 경쟁격화로 영업망 및 기술 확보가 중요해진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그룹 차원에서 보면 인수의 성공 가능성은 미지수이고 가격과 시너지 면에서도 불리하다”며 “현대중공업그룹은 산업 내 1, 2위 업체로 인수 시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한다는 점을 감안해도 인수가격에 대한 부담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현재 현대건설기계의 시가총액(5280억원)은 두산인프라코어(1조9217억원)의 약 30%일뿐 아니라 두산인프라코어의 매각가격만 7000억원에서 1조원이 예상된다”며 “현대건설기계의 매출액 역시 두산인프라코어의 77.6% 수준이고 사업영역도 상당 부분 겹친다”고 판단했다.
게다가 “사모펀드들과의 경쟁으로 입찰 가격을 낮추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인수 성공 시 시너지 기대로 입찰 과정에서는 긍정적 이슈를 낳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건설기계는 현대중공업의 계열사로 건설장비사업부문을 영위하고 있다.
현대건설기계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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