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이현일 기자] 키움증권은 8일 스튜디오드래곤(253450)에 대해 다가올 멀티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시대와 중국 시장의 재개방 등을 감안할 때 지속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8일 오전 9시 45분 현재 스튜디오드래곤의 주가는 8만4300원이다.
키움증권의 이남수 애널리스트는 “스튜디오드래곤의 3분기 매출액은 1184억원(YoY -9.7%), 영업이익은 107억원(YoY -2.3%, 영업이익률 9%)으로 추정된다”며 “2분기 ‘더 킹: 영원의 군주’와 같은 텐트폴(거대 자본) 드라마 부재에 따라 전분기비 저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tvN 및 OCN을 통한 드라마 편성은 연간 지속되고 있고 ‘사이코지만 괜찮아’, ‘비밀의 숲 2’ 등이 넷플릭스에 동시방영 되고 있다”며 “국내 최대 드라마 스튜디오로서의 입지에는 흔들림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비밀의 숲 2’는 시즌제 드라마로 제작돼 국내와 글로벌 모두 시즌1부터 정주행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추가적 시즌 제작에 따른 흥행 기대감을 높였다”고 분석했다.
나아가 “이러한 시즌제 히트작은 신작과 구작의 글로벌 판매를 동시에 확장시킬 것”이라며 “캡티브(자회사) 채널의 편성 안정성을 높이는 요인으로도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스위트 홈’이 방영되면 캡티브 편성 대비 상향된 마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상반기 ‘나홀로 그대’와 함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2편을 제작하며 지난해 넷플릭스와 맺은 드라마 제작 공급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6월 일본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디즈니플러스의 국내 진출이 유력하고, 글로벌 OTT간 자사 IP(지식 재산권) 공유 제한에 따라 신규 IP 확보에 돌입할 것”이라며 “멀티 OTT 시대에 국내 드라마 제작사의 OTT 수출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는 동시방영 드라마보다 더욱 보수적인 프로세스를 통해 사전 제작을 진행한다”며 “이로 인해 향후 글로벌 OTT는 이러한 경험과 노하우가 축적된 스튜디오드래곤을 협업 제작사로 가장 먼저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CJ ENM의 계열사로 방송 프로그램 제작업을 영위하고 있다.
스튜디오드래곤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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