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허동규 기자] 현대차증권은 8일 DGB금융지주(139130)에 대해 3분기 순이익이 컨센서스(시장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500원을 유지했다. 오전 9시 49분 DGB금융지주의 주가는 5730원이다.
현대차증권의 김진상 애널리스트는 “3분기 순이익은 843억원으로 컨센서스(765억원)를 재차 상회할 것”이라며 “3분기 중 NIM(순이자마진)은 전분기비 3bps 감소, 대출 성장과 순이자마진은 각각 1.7%, 1.1% 증가를 예상한다”고 전했다.
그는 “3분기에는 명예퇴직비용, 선제적 코로나 충당금 등 일부 특이비용이 있으나 규모는 크지 않고 비은행 계열사(증권, 캐피탈, 생명보험) 실적 호조가 이를 충분히 만회할 것”이라며 “특히 캐피탈은 저금리에 따른 Funding Rate(펀딩비) 하락 등으로 분기 최대 이익을 재차 갱신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연체율, NPL(고정이하여신)비율 등 건전성지표는 안정적”이라며 “선제적 코로나 충당금 제외 시 3분기 대손비용율은 40bps 수준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지난해에 비해 마진 압력이 완화되고 대손비용이 정상화될 것”이라며 “순이익이 6.8% 늘어나 증익사이클 재진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상반기에는 마진 하락이 상대적으로 컸으나 3분기 낙폭은 산업평균보다 다소 양호할 것이고 월간 NIM 추이도 9월에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4분기 NIM은 전분기비 안정적일 전망이고 수신금리 리프라이싱(Repricing)이 진행되면서 내년 1분기 이후에는 완만한 마진 개선세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가계대출이 견인한 3분기 대출성장은 연간 누적 8% 성장률로 마진 하락율을 만회하는 양상이 이어지는 국면”이라며 “지주사의 내부등급법과 바젤3 최종안이 모두 시행되면 회사의 그룹 CET1 비율(보통주자본비율)은 총 2.5~3%pt 제고돼 12% 수준까지 향상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3대 비은행 계열사의 실적 호조가 이어지는 양상”이라며 “상반기에는 비은행계 이익이 그룹 이익이 39%까지 상승한 바 있는데 이들 계열사는 올해 이익 목표(증권 800억원, 캐피탈 350억원, 생보 100억원)를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DGB금융지주는 은행업(대구은행), 증권업(하이투자증권), 생명보험(DGB생명보험) 등을 주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DGB금융지주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금융]
ebing7@buffettlab.co.kr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