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버핏 리포트] SK하이닉스, 인텔의 낸드 사업부 인수: 멈추는 순간 따라 잡힌다–삼성
  • 조영진 기자
  • 등록 2020-10-21 08:35:47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버핏연구소=조영진 기자] 삼성증권은 21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인텔의 낸드(NAND) 사업부문 인수는 성장을 위해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SK하이닉스의 전일 종가는 8만5200원이다.

삼성증권의 황민성 애널리스트는 “SK하이닉스가 인텔의 낸드 사업 일체를 인수하기로 했는데, 인수대금은 10조3000억원으로 다소 비싸 보인다”며 “10조원은 올해 연간 설비투자에 해당되는 SK하이닉스에게 부담되는 금액”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체 원가 측면에서 인텔의 낸드 생산량 8만장을 신규로 증설하려면 10조원 이상이 필요하지만, 인텔의 자산이 노후화됐고 향후 기술 전환에 추가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매출액 대비 약 2배의 후한 평가에도 최근 ‘Kioxia’가 IPO(기업공개)에 실패했기 때문에, SK하이닉스 입장에서는 최적의 가격보다 생존과 성장을 위한 전략적 의사결정이 필요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SK하이닉스가 인텔보다 낸드 생산량은 2배 이상 많지만 매출이 비슷한 것은 SK하이닉스가 주로 모바일 단품 위주의 저부가 사업이라면, 인텔은 고가의 엔터프라이즈 SSD(반도체 기반 저장장치) 위주로 제품 구성이 다르기 때문”이라며 “상반기 손익도 SK하이닉스가 15% 영업 적자인 반면 인텔은 21% 흑자로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또 “인텔의 낸드 조절 기술과 엔터프라이즈 SSD 사업을 인수하면 SK하이닉스는 낸드 반도체 부문 5~6등에서 2등으로 반등할 수 있다”며 “엔터프라이즈 SSD에서는 5등에서 1등으로 부상하는 동시에 수익성도 개선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더욱 중요한 것은 양사간 발생 가능한 시너지 효과”라며 “이번 계약에서는 제외됐지만 향후 ‘옵테인 메모리’에 대한 생산 협력과 CPU(중앙처리장치)/메모리간 협력 구도도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SK하이닉스는 DRAM(디램), NAND Flash(낸드 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제조업을 영위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최근 실적1

SK하이닉스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금융]

 

joyeongjin@buffettlab.co.kr

ihs_buffett@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주식투자 조기교육 필요할까? 이상하게도 한국에서 ‘주식투자’는 공공연한 금기어가 되어 있다. 주위 사람들에게 자식들에게 주식투자 공부를 시키자고 하면 대부분 집안 망한다고 손사래를 친다. 눈치없이 자꾸 이야기를 하면 기피인물이 되어 연락조차 뜸해진다. 대학에서 정식으로 주식투자 공부 좀 가르치자고 하면 대체로 교수들은 학생들에게 객장에 앉...
  2. 세방, 항공화물운송과물류주 저PER 1위... 2.84배 세방(대표이사 최종일. 004360)이 10월 항공화물운송과물류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세방은 10월 항공화물운송과물류주 PER 2.84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동방(004140)(4.48), 한솔로지스틱스(009180)(4.71), KCTC(009070)(4.88)가 뒤를 이었다.세방은 지난 2분기 매출액 3638억원, 영업이익 11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
  3. [버핏 리포트] 대덕전자, IT 세트 수요 부진에도 AI 신규 고객사 확보 가능성 -NH NH투자증권이 18일 대덕전자(353200)에 대해 주요 전방산업인 IT세트 및 전장 수요 둔화가 고려되지만, 다음해 업황 회복 및 AI 가속기향 다중회로기판(MLB) 신규 고객사 확보가 가능하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 주가는 기존 3만10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대덕전자의 전일 종가는 1만8010원이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
  4. [버핏 리포트]KT&G, 담배가 부동산 실적 살렸다..."해외 담배 실적 역대 최대 전망"-신한 신한투자증권이 18일 KT&G(033780)에 대해 부동산 부문의 실적 공백을 국내외 담배사업 부문이 방어했고, 특히 해외 담배 사업부문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12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KT&G의 전일 종가는 10만7500원이다.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KT&G는 3분기 매출액 1.62조원(전...
  5. [버핏 리포트] 효성중공업, 중공업 마진 후상향 기대...이익 비중 증가할 듯 -하나 하나증권이 18일 효성중공업(298040)에 대해 계절적 비수기인 2분기 건설 부문에서의 일회성 비용 해소 및 중공업 부문 이익률이 두 자리 수로 회복돼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52만원으로 기존대비 30% 상향했다. 효성중공업의 전일 종가는 40만6500원이다.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의 3분기 실적으로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