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이현일 기자] 하나금융은 22일 LG화학(051910)에 대해 석유화학·전지의 견인으로 실적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0만원을 유지했다. 22일 오전 10시 현재 LG화학의 주가는 63만2000원이다.
하나금융투자의 윤재성 애널리스트는 “LG화학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비 137%, 전분기비 58% 증가한 9021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컨센서스(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석유화학의 영업이익은 7216억원(QoQ +66%, 영업이익률 20.1%)으로 2011년 1분기 호황기 당시의 영업이익 7356억원에 육박하고, 영업이익률은 당시의 17%를 넘어섰다”며 “ABS(고부가합성수지)와 NCC(기초유분 생산 설비)·PO(폴리우레탄 원료)가 높은 이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PVC(폴리염화비닐), NBL(니트릴라텍스), 아크릴·SAP(화학 흡수체) 또한 견조한 수익을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전지 매출은 3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1688억원(QoQ +9%, 영업이익률 5.4%)으로 전분기에 이어 사상 최대치를 갱신했다”며 “원통형 전지 탑재 전기차의 판매량 증가 및 유럽향 EV(전기차) 신규모델 출시, IT 관련 제품의 공급 증가로 인해 중대형 전지의 매출은 전분기비 20%가량 성장했다”고 전했다.
첨단소재의 경우 “영업이익은 전분기비 69% 늘어난 590억원으로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비 흑자전환하고, 전분기비 2% 늘어난 9193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재차 갱신할 것”이라며 “석유화학의 영업이익은 7425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대해 “최근 ABS, PVC, NBL의 추가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으며, 천연고무 급등으로 SBR·BR(합성고무) 또한 강세가 예상돼 전 제품군이 추가적으로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전지 영업이익은 전분기비 9% 증가한 1847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며 “EV용 원통형전지 출하 확대 및 중대형 전지의 신규 모델 출시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북미 ECC가 한자릿수 중후반대의 이익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LG화학은 압도적인 글로벌 경쟁력이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며 “국경절 이후 중국의 활발한 재고 확보 움직임 또한 강한 실적 견인 요소”라고 예측했다.
아울러 “유럽의 전기차 판매 호조에 따른 중대형 전지의 출하량 증가는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고, 내년의 영업이익은 석유화학·전지 모두가 견인하는 초호황 사이클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최근 전기차 화재와 관련해서는 TFT(프로젝트 특별기획팀)를 통해 원인을 규명할 것이며, 이미 설정된 일부 충당금을 통해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화학은 LG그룹의 화학 계열사로 합성수지 및 기타 플라스틱 물질 제조업을 영위하고 있다.
LG화학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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