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이현일 기자] IBK투자증권은 23일 미래에셋대우(006800)에 대해 운용손익의 증가와 브로커리지 및 해외법인의 실적 개선으로 수익 증가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8500원에서 1만1000원으로 상향했다. 23일 오전 9시 40분 현재 미래에셋대우의 주가는 8790원이다.
IBK투자증권의 김은갑 애널리스트는 “미래에셋대우는 1분기 연결순이익 1078억원에 이어 2분기 에도 3007억원을 기록해 연속으로 컨센서스(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했다”며 “특히 투자자산 가치 및 법적 문제 등의 우려 속에 달성한 실적이라는 점이 인상적”이라고 전했다.
이어 “운용손익이 크게 증가한 점이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했고, 브로커리지 수수료 이익과 해외법인 이익의 증가 또한 실적에 기여했다”며 “올해 연결순이익 전망치는 7342억원으로 기존 전망치 대비 13% 상향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해에는 분기 800억원대였던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이 올해 1분기 1432억원에 이어 2분기 1899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며 “시장 거래대금 증가와 MS(시장 점유율) 상승(1분기 11%, 2분기 11.9%)이 합쳐진 효과”라고 판단했다.
또한 “약 20% 정도를 차지하던 위탁매매 수수료수익비중은 1분기 41%, 2분기 29%로 상승했다”며 “특히 해외주식 예탁자산 규모가 1분기 8조3000억원에서 11조4000억원으로 단기간에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2분기 해외물 수수료수익은 363억원으로, 1분기에 전분기비 137% 증가한데 이어 2분기19% 추가로 증가했다”며 “개인 투자자의 해외물 거래 증가로 향후에도 해외물 수수료는 수수료수익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해외법인 이익은 세전 588억원으로 전분기비 33% 증가했고, 이는 자본증가와 투자의 결과로 평가할 수 있다”며 “투자자산 규모는 1분기 8조원, 2분기 7조9000억원으로 큰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미래에셋대우는 투자건에 의한 이익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고, 최근에는 해외 차량공유서비스, 식료품 배달업체, 네이버 파이낸셜 등 미래지향적 투자도 병행하고 있다”며 “해외 호텔 딜과 관련해 법적인 이슈가 있는 점이 한가지 불확실성이지만, 8~9월에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1500만주(1359억원)의 자기주식을 취득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대우는 미래에셋그룹의 계열사로 금융투자업을 영위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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