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허동규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한국전력(015760)에 대해 수요 부진을 상회하는 연료비와 전력구입비 감소가 이어졌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5000원을 유지했다. 한국전력의 전일 종가는 2만1300원이다.
신한금융투자의 정익현 애널리스트는 “한국전력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15조3000억원(YoY -3.7%), 영업이익 2조1000억원(YoY +69.6%)으로 컨센서스(시장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다만 수요 부진(전력 판매량 -3.4%)을 상회하는 연료비(YoY -16.2%)와 전력구입비(YoY -24.2%) 감소가 이어질 것”고 밝혔다.
그는 “최근 환율의 방향성도 달러당 1174원(기말 기준)으로 하락해 우호적”이라며 “다만 태풍 등 이슈로 원전 가동률이 하락하면서 예상보다 비용부담이 커졌다”고 전했다.
한편 “SMP(전력시장가격) 하락에 따른 별도 손익 개선 기대감은 한국전력의 주가 바닥을 지지해주고 있다”며 “배당 가시성이 커지면서 1만9000원을 주가 바닥으로 형성했다”고 말했다.
또한 “에너지 비용 부담이 큰 그린 뉴딜 정책이 장기적으로 지속되기 위해선 전기요금에 원가를 반영하는 연료비 연동제가 필요하다“며 ”한전의 실적과 재무 안전성이 뒷받침돼야 신재생 투자 확대가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아울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이슈로 글로벌 자금 유출 우려가 발생하며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하락이 지속됐으나 배당 가시성이 커진 현재 상황에서 과거 최하단 밸류에이션 수준의 회복은 가능하다”며 “연료비 연동제 등 전기요금 개편이 가시화된다면 밸류에이션은 정상화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국전력은 전력자원의 개발, 발전, 배전 및 이와 관련되는 영업 등을 주 사업으로 영위한다.
한국전력의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금융]
ebing7@buffettlab.co.kr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