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조영진 기자] 대신증권은 9일 포스코케미칼(003670))에 대해 유상증자에 따른 희석 효과가 발생하나 2023년 에너지소재 부문의 추정 실적치가 변경되고 내년 순현금 구조도 전환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전일 포스코케미칼의 종가는 8만3900원이다.
대신증권의 한상원 애널리스트는 “포스코케미칼이 6일(시가총액 5조원) 장 마감 이후 공시를 통해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다”며 “발행되는 신주는 1647만5000주로 기존 발행주식(6098만8000주)의 27%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밝혔다.
또 “신주 발행가액은 6만700원으로 공시됐으나 내년 1월 8일 확정 예정이고 신주 상장은 2월 3일 예정”이라며 “증자로 조달된 자금은 시설투자 6800억원, 운영자금 1700억원, 해외공장 1400억원 등에 사용 계획이고, 시설투자의 경우 2차전지 양극재 5500억원, 내화물 500억원, 기타 900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번 대규모 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의 약 70%(해외공장 포함)가 2차전지 소재 설비 투자에 사용될 계획으로, 선제적 자금 조달을 통해 향후 더욱 공격적인 증설을 진행하기 위한 준비 작업으로 판단된다”며 “실제로 유상증자와 함께 양극재 추가 증설(광양 4단계) 계획을 공시(생산능력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연간 2만9000톤, 투자비 2800억원, 2022년 2분기 완공 후 2023년 1분기 상업 가동 개시 예정)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2023년 양극재의 예상 매출액이 1조3000억원으로 기존 추정치(9400억원) 대비 40% 증가했으며 순이익 추정치도 기존 대비 10% 상향 조정됐다”며 “NCMA 양극재는 기존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재에 알루미늄을 추가한 형태로 안정성 및 수명 저하 문제를 보완할 수 있고, 현재 LG화학이 해당 양극재가 적용된 배터리를 GM의 전기차에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공격적 증설을 통한 중장기 생산능력 목표는 양극재 2020년 4만톤, 2025년 21만톤, 2030년 40만톤(2020~2030년 연평균성장률 +26%)”이라며 “음극재는 2020년 4만4000톤, 2025년 17만톤, 2030년 26만톤(2020년~2030년 연평균성장률 +19%)”이라고 덧붙였다.
포스코케미칼은 정형 내화 요업제품 제조업을 영위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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