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이현일 기자] KB증권은 9일 현대홈쇼핑(057050)에 대해 홈쇼핑과 현대L&C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고 향후 실적은 더욱 좋아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9일 오전 9시 55분 현재 현대홈쇼핑의 주가는 7만4600원이다.
KB증권의 박신애 애널리스트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백화점·편의점 등의 업태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홈쇼핑의 차별화된 실적 안정성이 다시 한번 부각되고 있다”며 “현대홈쇼핑은 소비자들의 니즈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는 MD(머천다이저) 능력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영업환경 변화의 이점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장기간 홈쇼핑 부문 수익성에 부담이 됐던 송출수수료도 안정화돼 올해 3% 내외 증가에 그칠 것”이라며 “향후 3년간 현대홈쇼핑의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연평균 5%, 11% 성장하고, 자회사 합산 영업이익 기여도는 올해 3%에서 2023년 15%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유통 섹터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 악화로 주가는 과도하게 하락한 상태”라며 “현대홈쇼핑에 대한 저가 매수 접근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3분기 연결 실적 매출액은 5749억원(YoY +7%), 영업이익은 386억원(YoY +91%)을 기록했다”며 “매출은 컨센서스(시장 기대치)에 부합하고 영업이익은 25%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홈쇼핑 부문은 “취급고 9639억원(YoY +5%), 영업이익 348억원(YoY +30%)의 호실적(영업이익률 0.7% 개선)을 시현했다”며 “건강기능식품, 식품, 주방·가정용품, 마스크 등의 고마진 상품 매출이 호조를 나타내며 취급고가 5%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제품 믹스 개선 효과로 매출총이익률이 0.3%p 개선됐고, 카드사 수수료 절감 및 광고판촉비 효율화 노력에 기반해 판관비율이 0.4%p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현대L&C 부문은 “매출액이 전년비 3% 성장하고, 영업이익은 255% 급증했다”며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원재료(PVC, MMA 등) 가격 안정화로 원가율이 개선된 가운데, 각종 판관비(물류비, 광고판촉비 등) 절감 노력이 더해진 덕분”이라고 판단했다.
현대렌탈케어 부문은 “매출액은 32% 성장하고, 영업적자는 60억원(전년비 적자 8억원 증가)을 기록할 것”이라며 “2분기부터 광고선전비 부담이 증가한 가운데 렌탈자산 폐기손실도 확대됐고, 신규 계정수도 전분기비 1만4000개 증가에 그치며 순증 속도가 다소 둔화됐다”고 전했다.
호주 법인의 경우 “실적은 매출액 48억원(QoQ +50%), 영업적자 43억원(전분기비 적자 1억원 증가)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현대홈쇼핑은 현대백화점그룹의 계열사로 온라인 유통업을 영위하고 있다.
현대홈쇼핑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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