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는 모바일 신제품이 모습을 드러내는 행사다. 전 세계에서 모인 기자들과 정보통신 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을 끌 수 있는 기회로 활용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 최대 모바일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개막 하루 전인 21일(현지시간)에 각각 갤럭시S7과 G5를 공개했다. 이미 두 제품 모두 디자인과 일부 성능이 온라인에 유출되기도 했다. 디자인 부분에서 많은 사람들이 혹평을 하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디자인보다는 차별화된 성능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7과 갤럭시S7엣지를 함께 내놓았다. 또한 360도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 '기어 360'도 함께 공개했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와 아몰레드 초고화질 화면이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으며, S7 디스플레이 사양은 2560*1440화소(px)로 초고화질에 해당한다. 또한 방수와 방진이 최고 규격인 IP68 등급을 적용해 먼지와 물의 유입으로부터 최고 수준의 보호가 가능하며 USB 단자 및 이어폰 잭 등 개별부품을 포함한 스마트폰 전체 구조에 방수기능을 탑재해 USB 커버가 없이도 방수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한편 기어360은 두 개의 195도 어안렌즈를 탑재해, 수평과 수직 방향 어디든 360도로 감상할 수 있는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다. 고해상도(3840*1920) 동영상과 3,000만 화소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모바일 업계에 중요한 변곡점인 지금,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이를 둘러싼 다양한 제품과 컨텐츠, 서비스를 통해 종합적인 경험과 가치를 소비자에게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고 끊임없이 새로운 기술과 영역에 도전해 모바일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갤럭시S7보다 가상현실(VR) 콘텐츠를 주로 홍보하고 있다.
LG전자는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G5'에서 전작에 적용했던 디자인과 사용자 경험을 싹 바꿨다. LG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라인업 G시리즈의 5번째 모델인 G5는 세계 최초로 '모듈 방식'을 적용한 스마트폰이다. 다양한 외부 디바이스(프렌즈)와 물리적 결합 혹은 유무선 연결을 통해 확장된 사용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LG전자는 ‘G5’에 금속 표면을 처리하는 ‘마이크로 다이징(Micro-Dizing)’ 기법을 적용했다. ‘마이크로 다이징’은 아주 작은 크기의 컬러 입자를 금속 표면에 부착하는 공법으로 메탈 고유의 고급스러움을 살리면서도 다양한 컬러를 구현할 수 있다.
또한 G5는 아이폰과 같은 배터리 일체형 몸체처럼 생겼다. 탈착식 베터리를 사용하여 이런 느낌을 주게 되는 것이다.
G5의 '프렌즈'중 하나인 'LG 360 캠'은 주변 360도를 찍을 수 있는 카메라로 누구나 손쉽게 가상현실용 사진이나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기기다. 립스틱보다 조금 큰 크기의 스틱형 디자인으로 가볍고 휴대가 용이하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 사장은 "올해 LG전자 스마트폰 비전은 '당신이 더 많이 즐길 때 인생이 멋지다(Life is good when you play more)'이다"며 "하나의 단말에 여러 가지 즐거움을 연결한 것이 포인트"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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