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권사에서 발표된 종목 가운데 NHN(181710)의 목표주가 괴리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버핏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1주일 동안 발표된 증권사 리포트 가운데 NHN의 목표주가 괴리율이 39.42%로 가장 높았다. 지난 9일 신영증권의 윤을정 연구원은 NHN의 목표주가를 12만원으로 제시하며 전일 종가(7만2700원) 대비 39.42%의 괴리율을 기록했다.
정우진 NHN 대표이사와 경기도 성남시 NHN 사옥. [사진=더밸류뉴스]
NHN이 목표주가 괴리율 1위를 기록한 가운데 동원F&B(049770)(35.56%), 케이엠더블유(032500)(35%), 현대모비스(012330)(34.19%) 등의 순이다.
NHN은 네이버의 게임사업 부문을 인적분할해 설립됐으며, 현재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 사업과 간편결제서비스 및 웹툰 서비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목표주가 괴리율 상위 10선. [이미지=더밸류뉴스]
목표주가 괴리율이란 증권사 연구원이 제시한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와의 차이를 백분율로 표시한 지표다. 보통 증권사의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와의 차이(괴리율)가 크게 벌어지는 종목일수록 주식시장에서 저평가 상태로 볼 수 있다.
NHN 최근 1년 주가 추이. [이미지=더밸류뉴스(네이버 증권 제공)]
NHN은 올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3월 19일 52주 신저가(5만1800원)를 기록했으나 언택트(비대면) 수혜 등으로 5월 14일 52주 신고가(9만6500원)를 갱신했다.
NHN의 올해 3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4194억원, 274억원, 321억원으로 전년비 19.25%, 24.55%, 4.22% 증가했다.
게임 부문 매출은 비수기 영향 및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분기비 다소 감소했으나, 비게임 부문 매출은 결제·광고, 컨텐츠, 커머스 등 대부분 사업이 전분기 대비 호조를 보였으며 기술 사업만 PNP시큐어 등의 비수기 영향으로 전분기비 소폭 감소했다.
NHN 최근 실적. [이미지=더밸류뉴스]
부문별로 게임 매출은 전분기비 4.8% 감소한 1004억원을 기록했다. 웹보드 규제 완화 효과 이어지며 전년비로는 상승세가 이어졌으나, PC방 중단으로 인해 PC온라인 매출이 전분기비 6.9% 감소했다.
모바일 게임 매출 또한 652억원으로 전분기비 3.6% 감소했다. 라인디즈니쯔무쯔무, 요괴워치푸니푸니 등 일본향 퍼즐게임 노후화에 따른 매출 감소세가 지속됐다.
반면 결제·광고 부문 매출은 1689억원으로 전년비 38%, 전분기비 8% 증가했다. 페이코 거래액은 항공, 여행, 티켓 등 부진 지속되며 2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페이코 관련 사업은 2개 분기 연속 흑자(12억원)를 달성했다.
NHN한국사이버결제는 PG(전자지급결제대행사업자) 및 해외 가맹점 결제 증가로 인해 결제 관련 매출이 전분기비 7.1% 증가했다. 아울러 NHN ACD와 NHN AD의 신규 광고주 유치에 광고 매출도 85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비 4.9% 성장했다.
NHN의 온·오프라인 겸용 간편결제 시스템 페이코. [사진=더밸류뉴스(NHN 제공)]
NHN은 내년에 생활 금융 전반을 아우르는 페이코 생태계를 구축할 전망이다.
9일 윤을정 신영증권 연구원은 "페이코는 결제 외에 페이코 오더 등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금융 데이터 통합 조회 서비스, 맞춤 대출 서비스 등 생활 금융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내년 결제·광고 매출은 8001억원으로 게임 매출(4154억원)의 약 두 배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향후 게임사가 아닌 핀테크 플랫폼 사업자로서의 역할 부각되며 기업가치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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