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권사에서 발표된 종목 중 유니드(014830)에 대한 증권사 보고서가 조회수 1위를 기록했다.
23일 버핏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1주일(12월 17일~23일) 동안 발간된 보고서 가운데 흥국증권의 전우제 연구원이 지난 18일 유니드에 대해 분석한 보고서가 조회수 547건을 기록해 가장 높았다.
[이미지=더밸류뉴스(유니드 제공)]
유니드의 조회수가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엘앤케이바이오(156100)(536건), 원익QnC(074600)(358건), 엘비세미콘(061970)(340건), 에스티아이(039440)(330건) 등 순이다.
HOT 리포트 상위 10선. [이미지=더밸류뉴스]
유니드는 가성칼륨, 탄산칼륨 등을 생산하는 화학기업이다.
유니드의 올해 4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2204억원, 238억원, 193억원으로 전년비 3.67%, 105.17%, 257.4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4분기는 통상 비수기(정기보수) 시즌이나, 올해는 전년비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기보수를 대비해 전분기에 재고를 확보했으며, 울산 가동 3년차에 접어들며 가동 노하우가 쌓였기 때문이다.
전우제 흥국증권 연구원은 "연간 영업이익은 올해 985억원(전년비 +16%)에서 내년 1102억원(전년비 +12%)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유니드의 매출은 가성칼륨(70%), 부산물(염소·수소, 7%), MDF(18%)로 구성되는데 4분기부터 전사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유니드 최근 실적. [이미지=더밸류뉴스]
최근 중국의 염소 가격은 189CNY/톤(2015~2019년 평균)에서 1210CNY/톤으로 급등했다. 염소는 가성소다·가성칼륨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원단위 0.6~0.7으로 생산되는데, 2018년부터 가성소다 가격 폭락 → 가성소다 가동률 하락 → 글로벌 염소 공급부족을 야기했기 때문이다.
반면 염소 수요는 최근 급등세를 보이는 중인데 인프라·건설 수요가 회복되며 염소의 최대 전방인 PVC(에틸렌+염소) 수요가 급등한 탓이다. 내년 글로벌 건설 수요를 감안하면 염소 강세는 최소 내년 2분기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전 연구원은 “지난해 유니드의 염소 생산량은 35만톤”이라며 “염소 강세에 대한 영향을 단순 계산(계약 가격 등 무시)해보면, 유니드 연간 영업이익이 500억원 추가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니드의 제조공장. [사진=더밸류뉴스(유니드 홈페이지 캡쳐)]
MDF(보드) 시황도 개선세다. 2018~2019년 공급과잉을 야기했던 수입산이 최근 급감(올해 7~11월 전년비 -26%)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동남아시아 업체들이 유럽·중동향으로(가구 DIY 수요 증가) 수출을 늘리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구조조정이 마무리 되며, 시장 점유율이 21%에서 25%로 상승했다. 국내 수요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데 이는 공공임대주택 인테리어 수요를 대비해, 최근 가구·인테리어 업체들이 MDF 구입을 서두르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올해 4분기 원가 하락에도 판가는 상승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내년부터는 흑자전환을 기대해 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유니드 최근 1년 주가 추이. [이미지=더밸류뉴스(네이버 증권 제공)]
유니드는 올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3월 24일 52주 신저가(2만9000원)를 기록했으나 8월 14일 52주 신고가(5만2200원)를 갱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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