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유안타증권은 10일 SKC(011790)에 대해 지난해 동박 인수로 영업이익이 21% 개선됐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5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SKC의 금일 종가는 13만1000원이다.
유안타증권의 황규원 애널리스트는 “부문별 연간 실적을 살펴보면, 모빌리티 부문(2차전지 음극용 동박) 529억원, 화학부문 882억원(전년 1055 억원), 산업소재 600억원(전년 403억원), 반도체소재/기타부문 134억원(전년 94억원) 등이었다”며 “MCNS(TDI/MDI/PPG 생산업체) 부진으로 지분법손익은 359억원(전년 13억원)으로 적자폭이 확대됐고 새로 인수하자 마자 동박 부문 이익 기여도가 커졌다”고 전했다.
또한 “사업구조조정이 크게 진행된 한 해였다”며 “1월 2차전지 동박사업 진출, 2월 PO화학부문 지분 일부 매각, 3월 SKC코오롱PI(폴리미이드 필름) 지분 매각, 10월 SK바이오랜드(화장품 원료) 지분 매각, 12월 SKC솔믹스(쿼츠 등 반도체 공정소재) 공개매수를 통한 100% 자회사 편입, 올해 1월 본사 반도체 소재(CMP패드 등) 부문을 SK솔믹스㈜에 매각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밝혔다.
그는 “생산 캐파 목표로 지난해 말 3만4000톤(한국)에서 2023년말 10만톤, 2025년 18~19만톤을 제시했고 2025년 18만4000톤 설비 규모는 지난 1월 유안타증권에서 추정했던 15만톤을 23% 뛰어넘는다”며 “지역별로는 한국 5만4000톤, 말레이시아 4만4000톤, 유럽/미국 8~9만톤(아직 미정) 등을 계획하고 있고 향후 5년간 투자비는 1조7000원 규모로 영업 EBITDA로 1조원을 충당하고 나머지는 Green Bond와 보유자산 매각으로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어서 “증설 계획을 추가로 반영한 동박 부문 예상 규모는 지난해 529억원, 올해 854억원, 다음해 1167억원, 2025년 2673억원, 2030년 4472억원 등이고 전기차로 대부분 대체되는 2060년까지 순이익 추정치를 현재가치로 환산한 성장가치는 6조4000억원(=주주가치 5조7000억원+차입금 7000억원)”이라며 “만약 중국 1위 동 박업체인 Wason㈜ 지분 30%를 확보할 수 있다면 8조원(적정주가 20만원)으로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SKC는 소재전문기업으로 현재 모빌리티, 반도체, 친환경 분야 고부가가치 소재를 생산한다.
SKC.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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