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마이크론 대비 더 나은 실적을 기록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7만원으로 상향했다. SK하이닉스의 전일 종가는 14만1500원이다.
유진투자증권의 이승우 애널리스트는 “PC, 스마트폰 등 IT 기기의 수요가 예상치를 큰 폭으로 넘어서면서 DRAM 가격의 상황도 기존의 가정을 상회할 것”이라며 “SK 하이닉스의 올해와 다음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8조원, 14조9000억원에서 9조7000억원, 15조7000억원으로 21%, 5% 상향 조정했다”고 전했다.
또한 “기저효과의 영향이 있기는 하나 1분기 PC 출하 증가율(y/y)은 무려 +30~40%에 달할 것이고 그만큼 현재 시장 수요 상황이 이례적인 수준이라 할 수 있다”며 “반면 공급 사이드의 주요 업체들은 아직 이 같은 상황에 대비가 덜 되어 있는 상황으로 결과적으로 보면 좋을 것으로 예상했던 반도체 업황이 예상보다 더 빠르고 더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1분기 실적은 DRAM ASP의 상승폭이 예상보다 크고 큰 부분은 아니지만 8인치 파운드리 사업의 수익성도 전분기 대비 개선될 것이기 때문에 매출 8조2700억원, 영업이익 1조2300억원으로 지난 4분기 대비 증가할 것”이라며 “2분기 영업이익은 2조원대까지 증가하고 하반기에는 분기 3조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어닝 프로필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서 “DRAM을 중심으로 한 메모리 업황의 회복, 마이크론과 비교할 때 실적 면에서 우위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SK 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이 마이크론의 89% 수준에 그치고 있다”며 “SK하이닉스의 향후 주가 흐름을 긍정적으로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DRAM, 낸드플래쉬, MCP와 같은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한다.
SK하이닉스.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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