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김민교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0일 미래에셋생명(085620)에 대해 지난해는 아쉬웠지만 올해 움직임은 나쁘지 않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700원을 유지했다. 미래에셋생명의 전일 종가는 4105원이다.
하나금융투자의 이홍재 연구원은 “미래에셋생명보험의 지난해 연간 별도 당기순이익은 전년비 8% 감소한 921억원, 4분기 당기순손실은 98억원”이라며 “4분기 적자 시현의 배경은 보험이익이 양호했으나 변액보증준비금, 즉시연금 소송 충당금, 해외 대체투자자산 평가손실 등 산발적인 일회성 손실이 인식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연간 보험이익은 전년비 21.4% 감소했다”며 “사회적 거리 두기 영향으로 사고보험금이 전년비 8.4% 감소해 연간 위험손해율은 9%p 개선됐으나 변액 보험 판매 호조에 따라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가 60.2% 증가하며 사업비율이 1.7%p 둔화됐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올해는 기존 판매 조직이 분사된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이 출범하는 해로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며 “신계약 규모 유지에 대한 관심이 주목되는데, 규모는 채널 변화 영향보다는 변액 보험의 수요 자체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기준 전속채널이 전체 신계약 APE의 40.8%를 차지하나 이중 69.7%는 변액 보험이며, 전체 보장성 APE의 68%는 이미 GA채널”이라며 “따라서 제판분리에 따른 보장성 신계약 둔화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며 제판분리에 대한 우려보다 타사 상품 판매에 따른 연결 손익 제고 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해 연간 주당배당금(DPS)은 순이익 감소와 배당성향 축소로 100원으로 결정됐으나 자사주 매입을 합한 보통주 주주확원금액은 316억원으로 전년비 34.5% 증가했다”며 “올해도 추가적으로 112억원의 자사주 매입이 결정됐는데, 주주환원패키지 우상향 가정 시 올해 배당성향은 20%, DPS는 160원 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생명보험사업을 영위한다.
미래에셋생명의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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