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신현숙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최근 한달(2021.2.11~2021.3.11)동안 10개 종목에 대한 지분 변동을 공시했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국민연금공단은 에스엘(005850)의 주식 5.07%를 신규 매수했다.
또 한화솔루션(009830)의 주식 비중을 10.17%에서 12.01%로 1.84%p 늘려 비중 변화가 컸다. 이밖에 팬오션(028670) 등의 보유비율을 확대했다.
반면 SK디앤디(210980)의 주식 비중을 8.67%에서 6.59%로 -2.08%p 줄여 축소 폭이 가장 컸다. 이어 화승엔터프라이즈(241590) 등에 대한 보유 지분을 축소했다.
국민연금공단이 신규 매수한 에스엘은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납품을 주로 하는 자동차 램프 및 샤시 제품 제조회사다.
DB금융투자의 김평모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에스엘의 실적 개선을 이끌었던 국내외 고객사들의 물량 증가는 올해에도 계속될 것"이라며 "우선 기아차 쏘렌토와 GMC 터레인(Terrain)의 생산이 올해는 본격화될 예정이며 하반기에는 현대차 싼타쿠르즈(가칭)와 GMC 시에라(Seirra) 등 픽업 트럭 생산 역시 시작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동안 에스엘의 GM향 램프가 대부분 판매가 부진한 승용 부문에 집중돼 있어 테네시 법인이 고전했지만 올해에는 GM SUV 및 픽업트럭 납품을 통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올해 공급을 앞둔 차량들이 대부분 판매량과 ASP(평균 판매 단가)가 높은 SUV 및 픽업트럭이라는 점 역시 고무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주요 업체의 신차 등을 통해 LED(발광다이오드) 램프 적용 차종의 확대는 전년비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이는 현대기아차의 D세그먼트 이상의 신차들에는 LED 램프가 적용되고 있기 때문인데 이에 에스엘의 LED 램프 매출 비중은 지난 2019년 18%, 지난해 25%를 거쳐 올해는 35%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지난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에스엘의 품질 보증 비용은 약 100억원정도 환입돼 전사 수익성 향상에 기여했다"며 "올해는 품질 비용 환입을 감안하지 않더라도 물량 및 ASP 증가 효과로 램프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약 6% 수준까지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에스엘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증권]
shs@buffettlab.co.kr
[관심종목]
005850: 에스엘, 009830: 한화솔루션, 028670: 팬오션, 012330: 현대모비스, 033780: KT&G, 005830: DB손해보험, 036460: 한국가스공사, 096770: SK이노베이션, 241590: 화승엔터프라이즈, 210980: SK디앤디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