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한양증권은 15일 종근당(185750)에 대해 렘데시비르의 600배 효과라는 코로나19 신약 ‘나파벨탄’이 온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9만8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종근당의 금일 오전 9시 25분 기준 주가는 16만원이다.
한양증권의 오병용 애널리스트는 “지난해는 연결기준 매출액 1조3030억원(YoY +20.6%), 영업이익 1239억원(YoY +64.4%)을 시현했는데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프리 베나, 케이캡, 큐미시아 등 주요 제품들이 크게 성장했고 외형 성장에 따른 영업레버리지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지난해 연초 대비 +62.8%밖에 오르지 못했는데 지난해 주식시장이 상승함에 따라 별다른 이유 없이도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주가는 크게 오른 반면 종근당의 주가는 이익상승분을 감안하면 아직도 영업가치정도밖에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종근당이 코로나19치료제로 개발중인 ‘나파모스타트(제품명 나파벨탄)’에 주목해야 하는데 ‘나파모스타트’는 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세포수준에서 렘데시비르보다 600배 효과가 있다고 발표하며 큰 기대를 받는 약”이라며 “지난 1월 임상 2상(104명 대상) 결과가 성공적이었고 대조군(표준 치료군)의 증상개선율이 61.1%였으나 ‘나파벨탄’ 투약군은 94.4%(p-value 0.016)이었으며 대조군에서 사망사례가 4건이나 있었으나 투약군에서는 사망사례가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 같은 2상 결과를 바탕으로 종근당은 지난 3월 8일 식약처에 조건부허가를 신청했고 셀트리온의 ‘렉키노라’가 조건부허가 신청 이후 약 1달만에 허가(12월 29일 신청, 2월 5일 허가)받은 것을 고려하면 종근당도 4월 허가를 기대할 수 있겠다”며 “코로나19 치료제의 시판허가는 주식시장에서 상당한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고 현 시점부터 주가의 긍정적인 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서 “종근당은 영업이익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가장 기대를 모으는 코로나19 신약인 ‘나파모스타트’의 허가를 앞둔 기업”이라며 “경쟁 제약사들(한미, 유한, 녹십자, 동아, 대웅)의 올해 fwd PER 평균은 40배에 달하는 것을 보면 종근당 주가는 그만큼 부담이 없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종근당은 두통약 펜잘, 구충제 젤콤, 소화제 속청, 갱년기 치료제 시미도나, 철분제 볼그레, 항암치료제 등을 생산하는 제약업체이다.
종근당.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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