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KB증권은 15일 쌍용양회(003410)에 대해 종합환경기업으로 본격적 성장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8700원으로 상향했다. 쌍용양회의 금일 종가는 6850원이다.
KB증권의 장문준 애널리스트는 “KB증권의 시장 위험프리미엄 변경에 따른 자기자본비용 상승(8.70% → 9.53%)에도 불구하고 순환자원 처리시설 온기 가동에 따른 수익추정치가 상향(영업이익 기준 기존 추정치 대비 올해: YoY +10.5%, 다음해: YoY +15.5%, 2023년: YoY +13.7%)되고 영구성장률이 상승(1.58% → 1.94%)했다”며 “6.5% 이상의 높은 예상 배당수익률 외에도 P(가격), Q(물량) 상승 가능성과 환경분야 중심의 신사업 확대 가능성 등을 동시에 가지고 있어 투자매력이 높다”고 전했다.
또한 “쌍용양회는 3월 25일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쌍용C&E(Cement & Environment)’로 변경하는 정관변경을 의결할 예정”이라며 “폐기물 소각으로 유연탄 사용을 대체하는 순환자원처리시설 4기가 금년부터 온기로 가동되기 시작한 가운데 중기적으로 기존 순환자원처리시설 고도화 및 신규 설비 추가, 폐열발전설비 강화, 폐기물 매립지 신설 등이 이뤄지며 일관화된 환경사업을 영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그는 “실적 측면에서 업사이드도 존재하는데 정부의 주택공급기조 변화 등을 감안 시 지난해가 출하량의 저점이었다”며 “현재 7개 주요 시멘트 업체가 추진 중인 가격인상 시도(7~9% 인상) 결과에 따라서 향후 쌍용양회 중장기 수익추정의 상향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이어서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3252억원(YoY +3.6%, QoQ -23.7%), 영업이익은 293억원(YoY -4.6%, QoQ -60.9%)을 기록하면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며 “금년 1분기 잦은 폭설과 강추위 등으로 출하량이 부진했을 가능성이 높은데 가동률 부진 시 순환자원시설의 가동 효과도 떨어진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번 분기 실적 서프라이즈 가능성은 높지 않고 본격적인 실적 개선은 금년 2~3분기부터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쌍용양회는 시멘트사업, 석회석사업, 해운사업, 환경자원사업, 임대사업을 영위한다.
쌍용양회.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lsy@buffettlab.co.kr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