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현대차증권은 17일 기아차(000270)에 대해 올해 경쟁 환경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브랜드 정체성 변화를 통한 전동화 브랜드로 도약 의지를 피력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기아차의 금일 종가는 8만4600원이다.
현대차증권의 장문수 애널리스트는 “현대차그룹의 E-GMP 플랫폼은 고객이 요구하는 다양한 상품성을 만족시키고 전기차 고유의 성능을 극대한다”며 “한편 기존 파생 EV 대비 안전성과 사용성을 크게 개선했고 최근 공개된 아이오닉5는 주행거리, 급속충전, V2L, 안전성과 실내공간 확보 등 상품 경쟁력이 높은 E-GMP의 첫 모델”이라고 전했다.
또한 “경쟁력 있는 전기차 플랫폼은 자사 전기차 모델의 상품성과 원가 경쟁력을 높일 뿐 아니라 PBV 등 다양한 고객 맞춤형 B2B 차량 공급을 경제적이고 신속하게 대응 가능해 초기 시장에서 장 악력을 높일 것이고 이는 전동화 부문의 투자 회수 시점을 당기고 기대 수익성을 높일 것”이라며 “환율 상황이 연말 대비 개선되고 있어 이익 민감도 큰 기아차는 사업 계획 수립대비 경영환경이 우호적이고 EV6(CV) 출시로 E-GMP 기반의 전용 전기차가 본격 판매되며 전동화 강화 전략이 본격 현실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e-Mobility 시장이 등장하면서 B2C 기반 내연기관 승용을 제조 판매하는 OEM 중심의 수직적 밸류체인은 B2B/모빌리티 서비스향 전기차 기반 수평적 밸류체인으로 변화했고 이는 제조 기반 OEM과 전통적인 부품사의 가치를 낮추고 모빌리티 서비스 업체나 전장, 배터리 업체, 자율주행 S/W의 가치를 더욱 높일 것”이라며 “PBV는 스케이드 보드 EV 플랫폼 기반으로 고객 니즈에 맞춘 다양한 Upper Body와 결합한 목적 기반차량으로 공급 측면에서 규제 대응과 안전/편의 제공을 위해 축적한 자율주행/EV플랫폼 기술을 비용 전가가 용이한 상용차/B2B에 공급해 상용화 단축이 가능하며 수요 측면에서는 모빌리티 서비스, e-Commerce 성장에 기댄 운송/배송 업체 성장으로 PBV 의 필요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서 “PBV 사업이 고도화되며 기존 차량 활용 방식에서 플랫폼 기반 전용 PBV로 전환함에 따라 플랫폼 규모의 경제는 더욱 커질 것이고 장기적으로 자율주행 상용화로 서비스 플랫폼 기반 PBV 사업 모델 또한 가시성이 높아지며 운영 S/W와 결합한 파생 사업 수익이 증가해 OEM의 역량이 확대될 것”이라며 “2023년까지 기존 차량을 기반으로 한 PBV 시장 조기 대응, 2023년부터 제휴사와의 협업을 통해 PBV 개발 역량 확보, 2025년부터 전용 플랫폼 기반의 Upper body 다양화로 PBV를 단계별로 확대할 것이며 2030년 기준 연 100만대의 판매로 글로벌 선두 업체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기아차는 현대자동차그룹 소속으로 완성차 제조업체이다.
기아차.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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