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대신증권은 1일 대한해운(005880)에 대해 유상증자의 목적은 차입금 상환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이라며, 투자의견 『시장수익률』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500원으로 하향했다. 대한해운의 금일 종가는 3080원이다.
대신증권의 양지환 애널리스트는 “전일(3월 31일) 대한해운은 1940억원의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며 “증자에 따른 신주 발행 예정 주식수는 7만4906천주로 기존 주식의 약 30.7%이고 증자로 인해 대한해운의 EPS희석은 약 23.5%이며 올해 추정 BPS는 4077원에서 3496원으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또한 “대한해운은 유증을 통해 확보한 1940억원으로 차입금 상환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연간 이자비용을 약 100억원 줄이겠다고 밝혔다”며 “신주배정기준일은 올해 5월 3일, 1주당 신주 배정주식수는 0.254주, 구 주주 청약예정일은 6월 8일이며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6월 30일”이라고 전했다.
그는 “차입금 상환을 통해 향후 신규 투자여력을 미리 확보한다는 점은 긍정적이나 단기적으로 주가 충격은 불가피하다”며 “다음해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되는 LNG선 4척 이외에 인도 예정 신조선이 없는 점을 고려할 때 재무구조 개선 이후 추가적인 선박투자 등에 대한 고려하고 있다”고 추정했다.
이어서 “올해~다음해 건화물 해운 시황에 대해서는 수급 개선으로 중장기 상승 사이클에 진입할 것”이라며 “하지만 대한해운의 경우 올해 신조 인도선이 없으며 기존 선박은 대부분 장기계약의 형태로 고정되어 있고 Tramper Service를 적극적으로 늘리지 않아 시황 개선에 따른 수혜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대한해운은 에너지, 자원 전문 수송선사로서 철광석, 천연가스, 원유 등의 원재료를 선박으로 운송하는 해상화물운송 및 해운대리점업을 영위한다.
대한해운.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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