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김민교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KB금융(105560)에 대해 실적 호조가 계속되고 성장세가 유지돼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5만9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KB금융의 전일 종가는 5만5000원이다.
신한금융투자의 김수현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명목 순이익은 1조820억원으로 전년비 48.6% 증가할 전망”이라며 “매년 1분기 발생하는 사내 복지기금을 제외한 경상 순이익은 약 1조1500억원으로 추산되며 이는 과거 분기 경상 체력 9500억원을 뛰어넘는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실적 호조가 비용 관리보다는 푸르덴셜 생명 편입, 은행·카드의 고른 수익 호조 및 보험 자회사의 실적 회복에 기인한다는 점에서 상당 기간 지속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컨센서스는 1월부터 꾸준히 상승해 현재 1조200억원에 달한다”며 “최근 KB금융의 실적 가시성에 대한 시장 신뢰가 한층 공고해지고 있는 만큼 실적 발표전까지 컨센서스의 추가적인 상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원화 대출 성장률이 전분기비 0.88% 증가해 다소 낮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내부적인 일시적요인으로 연간 목표 성장률 5%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이라며 “펀딩 환경이 예상보다 양호해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비 4bp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정기 예금 비중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저원가성 예금 유입 증가와 조달 리프라이싱 효과로 풀이된다”며 “거래대금 증가와 기업공개(IPO) 등 투자은행(IB) 수수료 호조 등으로 비이자이익도 양호한 흐름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추가로 “NIM 회복 속도가 생각보다 가파른데 2분기에는 여신 성장률이 회복하는 만큼 성장률과 마진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을 지 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2분기 이후부터는 금리 감면권 축소 확대와 가계 디레버리징 구간에서의 가산금리 상승 등도 기대된다”고 추정했다.
한편 “최근 신종자본증권 6000억원을 추가 발행해 BIS(국제결제은행)비율과 CET1(보통주자본비율)비율 사이의 버퍼가 마련됐다”며 “당장의 M&A(인수합병) 계획을 염두해두지는 않았겠지만 유사시를 대비했다고 판단하며 2017년 금리 상승기 고점 부근까지 주가 상승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KB금융은 은행, 카드, 증권, 생명보험, 손해보험, 저축은행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KB금융의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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