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메리츠증권은 2일 SNT모티브(064960)에 대해 밸류에이션 좌우하는 모터 사업이지만 실적을 좌우하지는 않았다며,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5만4000원을 제시했다. SNT모티브의 금일 오전 9시 5분 기준 주가는 6만2400원이다.
메리츠증권의 김준성 애널리스트는 “명약관화인 BEV 수요 성장 기대감과 함께 지난 십년간 시장은 SNT모티브의 모터 사업에 주목해왔고 현대기〮아의 1세대 BEV 모델들에 대한 모터 공급을 통해 실제로 모터 매출은 11년 이후 연평균 8.7%의 성장을 기록했다(2011년 1761억원 → 지난해 3741억원)”며 “연결 매출이 정체된 상황(2011년 9105억원 → 2019년 9763억원 → 지난해 9407억원)이었기에 모터 매출 비중은 동기간 19%에서 40%로 크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모터 사업의 실적 기여에 대해서는 의문이 존재하는데 SNT모티브의 모터 사업은 현대모비스로부터의 위탁 제조”라며 “발주자의 원가절감을 위한 대행 생산을 의미하며 구조적으로 사업부의 수익성이 높을 수 없고 물론 위탁 제조를 수주하는 것 또한 개별 기업의 기술 역량에 근거한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그는 “모터 사업의 가파른 매출 비중 확대에도 영업이익 규모는 동행하지 않았고 이는 정규직 대부분이 배정되어 있는 방산 사업의 실적 기여도가 지대하기 때문”이라며 “더불어 현재 SNT모티브는 시장의 기대를 모았던 2세대 BEV 수주를 확보하지 못했고 모터 사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부여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어서 “이자지급성 부채도 부재하며 배당성향도 양호하고 실적의 결정변수인 방산 사업도 안정적인 해외 수출 계약 확보로 올해에는 전년과 같은 약 1200억원의 매출이 유지될 것”이라며 “현 주가의 정당화 및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명백한 이익 성장 기재가 필요하고 긴 시간 기대해왔던 2세대 BEV 모터 수주는 지연되고 있으며 방산 사업은 중장기 수주 변동성이 너무 크다”고 전망했다.
SNT모티브는 자동차의 친환경 모터, 계기판, 샤시, 에어백 등 핵심부품과 소구경 화기류(소총, 권총, 기관총 등) 등 방산제품을 생산한다.
SNT모티브.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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