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DB금융투자는 8일 현대건설(000720)에 대해 국내 신규수주가 순항 중이고 3개년 주택분양 물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5000원을 유지했다. 현대건설의 전일 종가는 4만5000원이다.
DB금융투자의 조윤호 애널리스트는 “올해 1분기 현대건설의 실적은 매출액 4만1828억원(YoY +3.1%), 영업이익 1890억원(YoY +14.3%), 신규수주 6조3000원(YoY -36.6%)”이라며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해외현장의 착공이 지연되면서 올 상반기까지 해외 매출액이 부진하겠지만 주택 매출액이 이를 상쇄시킴에 따라 원가율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고 하반기 본격적인 턴어라운드의 신호탄 정도로 봐도 무방하다”고 전했다.
또한 “연결기준 현대건설의 신규수주는 6조3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되며 전년 동기대비 감소하겠지만 분기 신규수주로는 손색없는 실적이고 해외, 특히 플랜트 부문의 수주 환경은 녹록치 않은 반면 주택 수주환경은 양호한 상황임을 보여주는 실적일 것”이라며 “예상대로 수주했을 경우 올해 현대건설의 신규수주 가이던스(25조4000억원) 대비 달성률은 25% 수준이고 해외의 경우 석유화학 분야보다 인프라(특히 의료) 관련 수주 환경이 비교적 긍정적이고 경쟁입찰 보다는 수의계약 등을 통해 수주를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그는 “1분기까지 현대건설(엔지 포함)의 신규분양물량은 6800세대 수준으로 목표 대비 달성률은 13.1%이고 달성률이 저조한 편인데 현대건설(별도)의 경우 하반기에 계획된 물량이 많기 때문에 상저하고가 예정된 수순이라고 볼 수 있다”며 “현대엔지니어링의 경우 목표(2만세대) 자체가 높은 편이기 때문에 연결 기준 목표(5만2000세대)에 대해서는 보수적으로 볼 필요가 있지만 목표의 달성 여부와 상관없이 2019년 이후 주택 분양물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점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서 “아파트 공사 기간(2.5~3년)을 감안할 때 3개년 평균 분양물량이 증가하면 주택 매출액이 증가세에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는데 현대건설(연결)의 2018~지난해 연평균 분양물량은 2만2000세대로 2만세대를 상회하기 시작했고 올해 분양 목표의 70%인 3만6000세대를 분양할 경우 연 평균 분양물량은 2만7000세대로 늘어나게 된다”며 “내년 이후 주택 부문 성장성이 전사 실적 개선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현대건설은 토목과 건축 공사를 주 사업 영역으로 한다.
현대건설.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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