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유안타증권은 14일 휴켐스(069260)에 대해 올해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이 기대 이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만4000원으로 상향했다. 휴켐스의 금일 종가는 2만2650원이다.
유안타증권의 황규원 애널리스트는 “올해 1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액 2168억원, 영업이익 282억원(영업이익률 13.0%), 지배주주 순이익 201억원으로 영업이익 규모는 전년동기 311억원과 전분기 299억원에 비해 감소한 수치이지만 탄소배출권 수익이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대 이상”이라며 “시장 컨센서스 214억원(올해 4월 13일 기준) 대비 28% 소폭 웃도는 수치로 미국, 유럽지역 TDI 공급 트러블에 따른 수혜가 크게 작용했다”고 전했다.
또한 “주력제품인 DNT(인조가죽 원료) 영업이익률은 20% 초 중반 수준으로 2월 유럽 BASF 트러블과 미국 기습한파 영향으로 DNT이익률을 결정하는 TDI 스프레드가 강세(1분기 1709$, 역사적 평균치 1800$)를 보였다”며 “MNB/초안 등은 10% 초반대의 안정적인 이익률을 유지했고 반도체 세정 등의 수요 강세로 질산 해외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40 ~ 50억원 규모의 추가 이익이 발생됐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부터 탄소배출권 판매 방식을 기존 장기 계약(고정가격 1만8000원/톤)에서 스팟시장 직접판매로 바꿨으며 1분기 탄소배출권 톤당 거래가격이 2만6000원으로 약세를 보임에 따라 외부 판매가 없었다”며 “탄소배출권 금년 판매 목표는 143만톤(전년 185만톤)으로 주로 3분기와 4분기에 30%와 70%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올해 3월, 한화솔루션의 자급화 발표로 휴켐스에 충격이 있었는데 주력제품인 DNT 생산량 26만톤 가운데 18만톤을 한화솔루션에 판매하고 있는데 2024년부터 한화솔루션이 전량 자급할 것을 발표했다”며 “휴켐스 입장에서 DNT 18만톤 판매처를 잃어버리게 되면 연간 200억원 규모의 기회 손실이 발생되지만 설비투자가 진행 중인 질산 공장이 구세주가 될 것이고 휴켐스는 1500억원을 들여 질산 40만톤(현재 133만톤, DNT, MNB, 반도체 세정제 등) 증설을 진행중이며 완공되는 2024년부터 연간 160억원 수준의 추가 영업이익 창출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휴켐스는 질산, 초안, 암모니아, 멜라민 등의 화학제품을 제조 및 판매한다.
휴켐스.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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