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SK증권은 23일 KB금융(105560)에 대해 비이자이익이 늘어나면서 증권 자회사의 실적은 대폭 개선됐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6만8000원으로 상향했다. KB금융의 전일 종가는 5만3500원이다.
SK증권의 구경회 애널리스트는 “올해 1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1조2700억원으로 컨센서스(1조830억원)를 대폭 상회했다”며 “순이자마진(NIM)이 확대되면서 이자이익이 늘어난 것은 시장이 어느 정도 예상했지만 비이자이익이 예상보다 크게 개선되면서 실적이 기대치를 상회할 수 있었고 1분기 비이자이익은 1조1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5% 증가했다”고 전했다.
또한 “비이자이익의 개선은 브로커리지 호조세, 신탁고객 증가로 인한 수수료 급증에 힘입은 결과”라며 “자회사인 KB 증권의 1분기 순이익은 2210억원으로 전년동기(-214억원)에 비해 실적이 매우 우수했다”고 밝혔다.
그는 “1분기 그룹 순이자마진은 1.82%로 전분기보다 7bps 확대됐다”며 “금리 추세로 보아 2분기까지는 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서 “1분기 실적 호조를 감안해 올해 연간 지배주주순이익 예상치를 3조9160억원으로 5.2% 높였고 국내 은행지주회사들과 마찬가지로 미국 은행주들도 1분기 실적이 양호하다”며 “하지만 내용적으로 보면 충당금 환입이 늘어난 미국 은행들에 비해 국내 은행들이 질적으로 더 우수하다”고 판단했다.
KB금융은 KB금융그룹의 지주회사로 업계 선두권의 시장지위와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은행, 카드, 증권, 생명보험, 손해보험, 저축은행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한다.
KB금융.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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