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SK증권은 23일 현대차(005380)에 대해 비우호적인 환율환경에도 불구하고 도매/소매 판매 증가, 원가율 하락, 믹스개선 효과, 금융법인의 체질개선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현대차의 금일 종가는 22만1000원이다.
SK증권의 권순우 애널리스트는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액 27조4000억원(YoY +6.2%), 영업이익 1조7000억원(YoY +91.8%, OPM 6.0%), 당기순이익 1조5000억원(YoY +175.4% NIM 5.4%)을 기록했다”며 “비우호적인 환율 환경의 영향으로 매출액은 1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3680억원 감소했지만 중국을 제외하면 산업수요를 상회했던 도매/소매 판매(3730억원) 영향과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지고 있는 원가율 하락(83.2% → 81.6%), 믹스개선(2960억원)효과, 높아진 금융 법인의 수익성(OPM +12.4%)에 힘입어 높아진 시장기대치를 충족했다”고 전했다.
또한 “부문별로 보면 자동차부문은 투싼, 싼타페, 팰리세이드의 판매호조에 따른 SUV 비중 확대(42.9% → 44.3%)와 GV80 판매호조에 힘입은 제네시스 판매비중 증가(1.8% → 4.3%) 등의 영향으로 외형과 수익성 모두 개선됐다”며 “금번 분기 자동차부문 영업이익률은 5.5%로 2017년 1분기 6.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금융부분의 실적개선도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 차량판매 호조에 따른 자산/매출 증가, 대손비용 감소, 중고차 시장 호황으로 인한 만기처분 이익 증가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 5300억원을 기록했다”며 “2분기 이후로도 전사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서 “차량용 반도체 수급과 불확실한 수요 등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지만 이미 주가에 기반영 됐고 1분기 호실적을 바탕으로 실적 추정치의 하향가능성도 제한적이라는 점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며 “지금부터는 아이오닉(전기차)과 제네시스(고급화)와 같은 valuation 상향요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현대차는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을 제조 및 판매하는 완성차 제조업체로, 현대자동차그룹에 속해 있다.
현대차.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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