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현지 기자] 삼성증권은 29일 아모레퍼시픽(090430)에 대해 올해 설화수 판매 호조와 그 외 브랜드 판매 부진이 이어지지만 브랜드 믹스 고도화 반영해 올해 연간 이익 전망을 상향조정한다며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는 24만9000원에서 27만원으로 상향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전일 종가는 27만원이다.
삼성증권의 박은경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2500억원(YoY +11%), 영업이익 1762억원(YoY +189%), 영업이익률 14.1%(YoY +8.7%p)을 기록했다”라며 “예상대비 매출액은 7% 하회했으나 영업이익은 17% 상회했는데 이는 국내외에서의 럭셔리 브랜드 설화수의 분전 덕분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해외 매출액은 4473억원(YoY +20%), 영업이익은 523억원으로 전년비 흑자전환했다”라며 “수익성 높은 온라인 채널, 설화수 브랜드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했지만 중국 매출 성장률은 30% 수준으로 중국 화장품 수요 성장률이 동기간 41%였음을 감안하면 2% 아쉬운 실적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매출액은 8135억원(YoY +7%), 영업이익은 1239억원(YoY +33%)을 달성했고, 매출 비중 약 37%를 차지하는 면세점 매출액은 3051억원(YoY +18%)으로 성장했다”라며 “면세점 산업 성장률이 0% 수준에 머무른 것으로 추정됨을 감안하면 선방한 것이고, 이는 중국 내 설화수 인기 상승이 면세점 채널에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한다”라고 밝혔다.
또 “면세점을 제외한 국내 매출액은 전년비 1% 증가했는데, 내수 시장이 여전히 5~10%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됨을 감안하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내 점유율이 확대되며 선방하고 있다”라며 “온라인 채널이 전년비 30% 이상 성장하며 극심한 오프라인 채널의 부진을 상쇄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올해 매출액 전망치는 기존 전망치 대비 3% 하향조정하나 영업이익 전망치는 기존대비 14% 상향조정한다”라며 “글로벌 동종업종 평균 이상의 밸류에이션에서 거래되기 위해서는 중국 내 점유율 확대와 면세 채널의 조기 정상화 조건 충족이 필요하다”라고 판단했다.
아모레퍼시픽은 화장품의 제조 및 판매, 생활용품의 제조 및 판매 등의 사업을 영위한 기업이다.
아모레퍼시픽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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