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한국거래소는 창해에탄올에 하이트진로에탄올 인수 추진설 관련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창해에탄올은 하이트진로에탄올 인수 추진설에 대한 조회공시 답변에 대해 "주정사업 시너지 효과를 위해 2월 25일 하이트진로홀딩스(주)가 보유한 하이트진로에탄올 지분 100%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답변했다. 이어 “다만 창해에탄올은 하이트진로홀딩스(주)와의 세부 협상을 통해 본 계약의 구체적인 조건과 체결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며 위 사항은 협의 과정에서 변동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창해에탄올은 주정 제조를 주사업으로 하고 사료 및 임대업 등을 부수적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또한 주요 종속회사인 보해양조는 소주를 비롯해 과실주, 탁주 등을 제조 판매하고 있으며, Changhae Vietnam은 주정의 원료인 타피오카를 포함한 곡물을 유통, 판매 및 창고임대 사업을 하고 있다.
2014년 기준 주정의 국내 시장에는 총 10개의 생산업체가 존재하는데, 창해에탄올과 진로발효가 전체 주정 생산량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간 총 생산량은 약 156만 드럼으로, 창해에탄올은 진로발효에 이어 2번째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MOU를 통해 창해에탄올은 하이트진로에탄올과 점유율을 합치게 되면 창해에탄올은 점유율 업계 1위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창해에탄올은 58만 8,231주 신주인수권을 행사한다고 10일 공시했다. 이는 발행주식총수 대비 7.49% 규모로, 오는 24일 상장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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