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하나금융은 17일 세아제강(306200)에 대해 2분기 국내외 강관 가격 상승과 미국의 전략 변화 가능성이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6만원으로 상향했다. 세아제강의 금일 종가는 11만1500원이다.
하나금융의 박성봉 애널리스트는 “올해 1분기 세아제강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218억원(YoY +7.7%, QoQ +6.7%)과 158억원(YoY -27.3%, QoQ +630.7%)을 기록하면서 추정치 152억원을 소폭 상회했다”며 “견조한 강관 수출과 더불어 국내 강관 수요 회복에 따른 내수 판매량 증가로 전체 강관 판매량이 23만톤(YoY +9.5%, QoQ -6.1%)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또한 “동시에 지난해 4분기 원 재료(열연)가격 상승분의 판가로 전가에 실패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었다”며 “1분기에는 공격적으로 가격을 인상하면서 스프레드가 확대된 것이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그는 “원재료가격 상승분 반영을 위해 구조관과 배관재와 같은 내수 강관 제품의 지속적인 가격 인상을 실시 중으로 2분기에도 스프레드가 확대될 것”이라며 “중국산 열연 수입가격 급등과 국내 고로사들의 열연 공급 차질로 강관사들의 열연 매입 차질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나 세아제강은 생산차질로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서 “미국내 철강가격 급등으로 세아제강의 미국 향 에너지용강관 수출가격도 2분기에 상승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최근 미국내 심각한 철강 공급 부족 상황과 외교적인 이슈로 트럼프가 발동했던 철강에 대한 “무역확장법 232조”에 대한 정책 변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결과에 따라서 세아제강이 부과받고 있는 미국 향 에너지용강관 수출 쿼터가 확대되거나 해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세아제강은 종합강관업체로서 포항, 순천, 창원, 군산의 국내 생산거점에서 구조용, 배관용, 송유관, 유정용, 전선관 등의 다양한 용도의 탄소강관 및 특수관을 생산한다.
세아제강.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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